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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2화

칠장로는 웃으며 말했다.

“맞잖아! 너희들은 우리 약왕파와 협력하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알아야지! 우리와 협력해야만 너희 회사도 성장할 수가 있어!”

“한지훈, 잘 생각해 봐! 우리 약왕파는 용국 의약계에서도 최상위권이야. 전체 용국에서도 80%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60%의 의약 시장, 의약 기업들은 전부 우리 약왕파와 관련돼 있어!”

“한마디로 우리 약왕파는 용국 의약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야. 그런데 만약 너희들이 우리랑 협력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내가 언제든지 너희 우연 그룹을 상대로 제재할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너희 회사는, 용국에서 그 어떠한 약재도 받을 수 없게 될 거야!”

그의 단 몇 마디에서도 위협의 뜻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한지훈은 불쾌한 표정을 보이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옆에서 마찬가지로 듣고 있던 강우연은 벌컥 화가 나 먼저 입을 열었다.

“이봐, 영감. 약왕파를 대표하여 여기까지 찾아와 협력을 논하려 한다면서, 정작 난 당신한테서 그 어떠한 협력의 성의도 보아내지 못했어! 자신의 세력으로 사람들을 압박하고, 그저 자신이 약왕파 출신이라는 사실 하나로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괴롭힐 수가 있는 거지? 내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무조건 반대야!”

“약왕파가 그렇게나 대단해? 정말 용국 전체의 약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야? 너희 약왕파랑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가 망하게 될 거라고? 난 믿기지가 않는데.”

이내 강우연은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요. 협력은 없던 일로 해요. 애초에 우리도 협력할 생각이 없었잖아요.”

생각보단 단호한 강우연의 태도에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네 말대로 하자.”

곧이어 한지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칠장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와이프 말 들었지? 당장 꺼져줬으면 좋겠네.”

그 말을 들은 칠장로는 분노로 가득 찼다.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책상을 탁 두드리고는 한지훈을 가리키며 노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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