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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세 식구는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주고받았고, 그들은 주변에 둘러싸인 수십 명의 의약 회사 대표들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야말로 철저히 무시를 하고 있었다.

괜히 자존심이 상한 한 의약 회사 대표가 저벅저벅 앞으로 나아가 시비를 걸었다.

“너희들, 조만간 오늘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러자 한지훈은 고개를 들어 그를 흘깃 보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어느 회사 사람인데?”

“익생 제약!”

대표는 당당하게 자신의 회사를 밝혔다.

“그렇구나. 앞으로 3일이 지난 후, 의약계에서는 익생 제약이 사라지게 될 거야!”

한지훈은 담담한 말투로 뜻밖의 말을 하였다.

“너...”

여전히 당당한 한지훈의 모습에 대표는 제대로 화가 나 폭발할 직전이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더 이상 그를 마주하기도 귀찮아 이내 손을 살짝 들고는 고개를 돌려 종업원에게 말했다.

“제가 방금 주문한 대로 메뉴 준비하시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종업원은 한지훈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를 하고는 다시 물러섰다.

방금 한지훈에 의해 무너진 이 회장을 떠올린 의약 회사 대표들은, 어이없는 이 상황에도 감히 화를 낼 수가 없어 그저 일단 순순히 이슬대로 향했다.

“여보. 방금 저 사람들이 말한 미연 의약 말이에요, 정말 강중에 오는 건 아니겠죠?”

강우연은 오후에 보도된 그 뉴스에 대해 딱히 주의를 돌리지는 않았지만 전부터 미연의약에 대해 꽤나 잘 알고 있었다.

그녀 또한 한 의약 회사의 대표였기에, 평소에도 줄곧 미연 의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미연 의약은 현재 세계 3대 의약 회사 중 하나로 뽑히고 있어, 일단 그들과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곧 부의 대문으로 통하는 열쇠를 손에 넣는 것과 같았다.

“사실인 것 같긴 해.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아마 내일 아침이 되면 뜻밖의 좋은 소식이 전해질걸?”

한지훈은 강우연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강우연은 긴장한 마음에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상하게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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