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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5화

칠장로는 단호하게 명령했다.

“네!”

곧이어 이 회장은 재빨리 비서에게 분부하였고, 이내 각 의약 회사의 대표들에게 연락하여 천강각의 칠장로를 찾아오게끔 했다.

바로 그때, TV에서 흘러나오는 한 뉴스가 이 회장과 칠장로의 귀에 들려왔다.

그 뉴스는 바로 우연 그룹이 발표한 소식이었다. 그들은 약왕파 칠장로를 실명으로 지목하고는, 앞으로 단 이틀 사이에 자신들을 찾아와 사죄하기를 요구했다.

“푸!”

뜻밖의 소식에 놀란 칠장로는 마시고 있던 차를 뿜어냈고, 이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찻잔을 TV 쪽으로 던졌다.

쾅!

결국 TV는 칠장로에 의해 아예 부서져버렸다.

이때 칠장로 뒤에 서있던 세 명의 젊은 남자는 일제히 이를 갈며 말했다.

“강우연 이 여자, 회사가 망해가는 와중에도 감히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칠장로님, 저희가 가서 제대로 혼내줄 겁니다!”

그러자 칠장로는 어두운 표정으로 머리를 돌려 세 사람을 힐끗 보았다. 그제야 세 사람은 심상치 않은 칠장로의 표정을 알아채고는 급히 물러섰다.

“마치 전쟁터와도 같은 이 사업 경쟁에서, 글쎄 나랑 한 판 해보자는 건가? 어린놈 주제에 감히 너더러 무릎 꿇고 사죄하라니... 건방진 놈!”

그렇게 칠장로의 눈빛은 점점 날카로워졌고, 그는 내심 은근히 독기를 품었다.

이번 미연 그룹과의 합작만 원만하게 진행되면 국내외 시장에서 우연 그룹을 전면적으로 배제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되면 약왕파도 보란 듯이 우연 그룹을 상대로 위세를 떨칠 수가 있으니까.

한편 우연 그룹 쪽에서는, 방금 청운 종주를 떠나보던 강우연은 이내 한지훈과 함께 학교로 향하여 고운이를 마중하고는 차를 몰고 천강각으로 향하고 있었다.

천강각은 강 중에서 개업한 지 반년도 안 됐지만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심지어 천강각 내부에는 실제와도 매우 비슷한 아름다운 산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각상들도 배치되어 있어 매우 웅장해 보였다.

그중에서도 1층의 대청 정중앙에는, 길이 6 메터에 너비가 약 5 메터인 네모난 석대가 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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