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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한편, 이흥업도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어떤 놈이 분수도 모르고 감히 왕 부시장의 조카를 건드린 거지?

이흥업은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려왔고,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바깥 순찰대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당장 무장한 채로 한약 거리로 향하도록!”

순식간에 일고여덟 대의 순찰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사이렌을 울리더니, 지국을 빠져나와 곧장 한약 거리로 향했다.

같은 시각, 한약 거리.

왕진은 겨우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고, 가슴을 움켜쥐며 피비린내를 진동한 채 숨을 헐떡였다.

그는 증오가 가득 찬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네놈은 이제 죽은 목숨이다! 이제 우리 둘째 삼촌이 오면 넌 절대 도망칠 수 없을 거야! 네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고, 네 가족들도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

그러자 한지훈은 막 몸을 일으킨 왕진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시끄럽군! 그냥 계속 누워 있어라!”

말을 마친 그가 손을 들자 몇 개의 비침이 튀어나와 왕진의 무릎을 찔렀고, 다시 한지훈의 손바닥으로 날아갔다.

풀썩!

왕진은 무릎이 마비되는 것을 느끼며 순식간에 땅에 쓰러졌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의 다리가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다.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내 다리… 내 다리!!”

왕진은 땅바닥에 쓰러져 고통에 울부짖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담담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 같은 놈을 두 다리만 불구로 만든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

반대편에 있던 유영아는 넋을 잃은 채 패기 넘치는 모습의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다.

너무 멋있지 않은가!

한지훈은 그야말로 자신의 아이돌이나 다름없었다!

“할아버지, 도대체 저 사람의 정체가 뭐예요? 감히 왕진도 건드리다니?”

유영아가 작은 목소리로 묻자, 유 씨 어르신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은 묻지 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에, 거리 한편에서 갑자기 일고여덟 대의 경찰차가 돌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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