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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2화

“약왕파?”

한지훈의 미간은 더욱 깊게 찌푸려졌다.

그와 약왕파 사이에는 원래 큰 마찰이 없었고, 더군다나 지난번 국왕이 일부러 자신과 약왕파와의 관계를 조정했으니 그들이 뒤에서 그런 짓을 하지는 않지 않겠는가?

“그래, 알겠어.”

한지훈이 어두운 얼굴로 전화를 끊었고, 서경희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다급하게 물었다.

“한 서방? 어떤가? 일은 해결되었어? 우리 신이가 설마 감옥을 가는 건 아니겠지…?”

그러자 한지훈은 서경희를 흘끗 보더니 대답했다.

“우선 돌아가세요. 일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제야 서경희는 강신을 데리고 서둘러 사무실을 나섰다.

두 사람이 떠난 후, 한지훈은 뒷짐을 진 채 창밖을 내다보며 약왕파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여보, 왜 그래요? 배후의 사람을 해결하는 게 어려운 거예요?"

강우연은 자연스럽게 그의 난처함을 알아차렸고,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해결하기 어려운 건 아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야. 그자들은 왜 하필 지금 강신 회사를 건드렸는지 당최 이해할 수 없어. 이게 그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강우연이 낮은 목소리로 묻자,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내가 해결할게.”

“확실한 거죠?”

그러자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네 남편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

말을 마친 그는 강우연과 잠시 시간을 보낸 뒤 회사를 나왔고, 용각의 신한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원로님, 저 대신 약왕곡 사람에게 연락을 해 주십시오.”

전화 너머로 신한국은 잠시 넋을 잃고는 의심하며 말했다.

“이놈아, 뭘 하려고 그러냐? 넌 이제 공식적인 직위가 없는데도 약왕파와 마찰을 빚고 싶은게야?”

“원로님, 오해입니다. 이번에는 약왕파와 마찰을 빚고 싶은 게 아니라, 약왕파가 강중을 건드렸습니다.”

“무슨 일이지?”

신한국이 되묻자, 한지훈은 그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 말을 들은 신한국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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