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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신한국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약왕파는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평화롭고 단순하지 않다. 약왕파 안에는 급진파, 중립파, 보수파인 총 세 파벌로 나누어졌지. 이 급진파는 끊임없이 약왕파가 힘과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외부에서도 끊임없이 회사를 설립하고 주요 제약 회사를 인수하며 심지어는 일부 의약 종문도 급진파와 관련이 있어. 하지만 보수파는 약왕파가 현재를 고수하고 의약 연구와 영약 정제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 중립파는 약왕파 안에서 영향력이 부족하지만, 약왕파 전체의 세력 균형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야.”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우연 그룹의 급속한 확장이 강중의 제약 시장에서 급진파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우연 그룹은 최근 다른 지방에 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제약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었으니, 이는 필연적으로 약왕파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사건은 약왕파의 급진파들이 보내는 작은 경고였다.

이 핵심을 깨달은 한지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원로님,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 대신 약왕파의 급진파 대표에게 한 마디 전해주십시오. 그들이 정정당당하게 우리와 경쟁을 하는 거라면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만약 뒤에서 이런 음험한 계략을 쓴다면, 나 한지훈은 절대 그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요!”

이 말을 들은 신한국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이놈아, 절대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된다. 네 그 말은 약왕파의 급진파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같지 않느냐?”

“선전포고요? 하하, 저를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저도 남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먼저 저를 건드렸으니, 당연히 끝을 보아야겠죠! 원로님, 제 뜻대로 전해 주십시오!”

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자, 신한국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알겠다. 참, 오국 합동 군사 훈련 소식은 접했느냐? 어떻게 생각하지?”

“그들의 목적은 분명 다른 데에 있을 겁니다. 오국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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