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60화

광명파라는 단어를 들은 노인은 들고 있던 찻잔을 떨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찻잔을 내려놓고 옆에 서서 한지훈을 관찰하고 있던 영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영아야, 한 선생님과 할 얘기가 있으니 나가 있거라.”

그러자 영아는 입을 꾹 다물고 탐탁지 않은 모습으로 몸을 돌려 안뜰을 나섰다.

그제야 노인은 입을 열었다.

“한지훈 선생, 광명파는 어디서 알게 된 겁니까?”

“제가 직접 알아낸 정보입니다.”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저도 숨기지 않겠습니다. 광명파는 한 선생의 할아버지가 현재 속해 있는 조직입니다. 그들은 세속을 초월한 조직이며, 세속계에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속계에는 광명파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지요. 서부의 가장 강력한 지하 정보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이사회도 광명파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에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르신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르신을 찾아온 겁니다. 도대체 이 광명파는 어떤 조직입니까?”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치 지난 일을 회상하는 듯 말했다.

“광명파는 세상의 규칙과 틀로부터 독립해, 이 세계의 규칙 위에 군림하는 조직입니다. 광명파 안에는 광명십존이라 불리는 10명의 고수들이 있지요! 가장 실력이 낮은 자도 삼성 지급 천왕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광명십존?

설마, 할아버지께서도 그들 중 한 명인 건가?

“어르신, 그럼 저희 할아버지도 광명십존 중 한 명인 겁니까?”

한지훈이 서둘러 묻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또다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광명파는 대외적으로 광명십존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광명십존 위에 또 다른 호천 육존이라는 6명의 강자가 존재합니다. 그들은 광명십존 위에 군림하며, 호천이라고도 불리지요.”

한지훈은 차가운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

호천이라니, 얼마나 강한 저력과 자신감인가.

“그리고 이 호천 육존의 실력은 더욱 강력하며, 모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