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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4화

왕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차가운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어이, 친구. 당신이 저 사람들을 대신해서 나서려고 하는 건가? 나 왕진을 화나게 한 사람은 죽거나 불구자가 될 텐데, 당신은 뭘 선택할 텐가?”

왕진은 말을 하며 입가에 서늘한 웃음을 띠었다.

그가 보기에 한지훈의 얼굴은 매우 낯설었고, 이때 한지훈은 고개를 살짝 들어 앞에 있는 왕진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두 가지 선택지를 주지. 첫째, 시장 가격에 따라 이곳 주민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될 거야. 둘째, 삼풍 부동산은 강중에서 사라진다.”

주변에 있던 사오십 명의 부하들은 한지훈의 말을 듣자 모두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얼마나 건방진 말투인가!

감히 삼풍 부동산의 왕 사장에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왕진 또한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고, 순간 냉소를 흘리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아주 당당하군. 자네 성격이 마음에 들었어! 나 왕진은 재능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지. 내 밑에서 일하는 게 어떻겠나, 한 달에 2천만 원을 주겠네! 어떤가?”

그러자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당신은 나에게 일을 맡길 자격이 없어.”

“이 자식이! 어디서 건방지게 왕 사장님에게 말대꾸야?”

“왕 사장님, 제가 대신 저 자식을 처리하겠습니다! 반드시 왕 사장님께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건장한 남자가 목을 비틀며 칼을 들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어이! 방금 전 왕 사장님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줬으니, 나도 너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도록 하지. 첫째, 왕 사장님에게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과한다! 둘째, 네놈의 사지를 베어버린다!”

“하하!”

건장한 남자의 한마디에 주위 사람들이 모두 웃기 시작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눈앞의 건장한 남자에게 말했다.

“만약 둘 다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러자 건장한 남자가 소리쳤다.

“선택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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