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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5화

이것이 생존의 법칙이다.

한지훈은 땅에 쓰러진 시체를 차갑게 노려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온병림에게 전화를 걸어 시신을 치울 사람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병림이 도착했을 때, 그는 땅에 쓰러진 시체를 보고는 곧장 겁에 질리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들은 용경 동방 가문의 원자일맥 가주와 어르신이지 않은가…

한지훈은 역시 너무나도 무자비한 자였다!

동방 가문의 원자일맥 일가를 몰살해 버리다니…

그리고 이때, 한지훈은 별장 주방 안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 일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한편, 용경의 동방 가문.

대청 안에는 동방 가문의 장로들과 핵심 인사들로 가득 차 있었고, 동방 가문의 가주도 어두운 얼굴로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때, 그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방금 전 강중 군구에서 또 다른 시체를 보내왔소. 그중에는 동방원홍과 동방오호도 있었네! 여기 계신 모두는 동방 가문의 고위층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들 말해 보시게!”

대청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듣자, 모두 제각기 이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누구는 화가 나서 즉시 찻잔을 깨뜨리며 소리쳤다.

“해임된 북양왕이 감히 우리 원자일맥 사람을 죽이는 흉악한 짓을 저지르다니! 가주님, 무슨 일이 있어도 한지훈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자는 너무나도 날뛰고 있습니다!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저희 동방 가문이 어떻게 용국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무관무직인 옛 북양왕은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으니, 당장이라도 죽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여러분,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한지훈은 지금 삼성 지급 천왕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그와 충돌이 일어난다면 우리 동방 가문에게도 불리할 겁니다!”

“옳소. 혼자서 삼성 지급 천왕을 죽일 수 있는 존재라면 우리는 그자를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원자일맥은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절대로 그들 때문에 우리 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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