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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6화

같은 시각, 약왕곡.

급진파의 대표들이 모여 용각의 신 원로가 방금 전한 말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쉰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선두에 있던 한 노인은 냉랭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

“여러분도 모두 들었다시피, 한지훈이 신 원로에게 전갈을 보냈소. 우리가 이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말해 봅시다.”

그러자 아래에 있던 사람이 즉시 일어나 말했다.

“삼 장교님! 한지훈은 이미 북양왕의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젠 그저 평민에 불과합니다. 그의 말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 말입니다! 우리는 그저 계획에 따라 행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맞습니다! 칠 장로님의 말씀이 바로 제 뜻이기도 합니다! 군사적 위치가 없는 한지훈은 어떤 물보라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 비록 그의 실력이 강하긴 하지만, 저희 약왕파에도 강자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 장교님, 여러분,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한지훈은 이제 새로운 군주에 의해 군직을 박탈당했지만 그의 위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약왕파에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를 건드려서 만약 약왕파를 찾아오게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이고, 넷째 장로님, 너무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한지훈 한 명에 불과한데, 게다가 그는 북양왕의 신분도 없고 파용군도 없이 무슨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 약왕파에 도전할 수 있는 다른 자본이 있을까요?”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아직 한지훈에게서 적용용심을 얻어야 합니다. 아무리 안 돼도 그의 피라도 얻어서 연구를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그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 앉아 있던 삼 장교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꺼냈다.

“됐소, 이 일은 그만 논의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계획은 변함이 없소. 그리고 일곱째 장로, 우리 약왕파의 급진파를 대신해 강중으로 가서 한지훈을 만나 보시오. 만약 협상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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