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35화

Penulis: 봄가을
다른 사람들은 딱히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이어폰에 귀를 기울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 말 들려?"

그런데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건 뜻밖에도 한지훈의 목소리였고, 그 소리에 사람들은 저절로 멍해졌다.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날 찾아온 이 놈들, 삼사자 제국의 놈들 맞지? 바로 그 은사 소대말이야. 상대하기 꽤나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난 또 무사히 살아남았네?"

한지훈의 경멸적이고 무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사자 장군의 얼굴은 먹구름이 낀 것처럼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공적을 과시하려 했는데, 오히려 부하들이 한지훈에 의해 전부 사살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공적 과시가 아니라 그야말로 창피하게 된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 자신의 체면을 구겼을 뿐만 아니라 나라의 체면까지 구겨버렸다.

한지훈은 통화를 끊자마자 손에 든 통신 이어폰을 들고양이의 몸에 묶어 들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현혹시키려 했다.

삼사자 제국 장군이 이어폰을 회수하려는 순간, 이어폰 너머로 또 누군가의 메시지가 들려왔다.

바로 삼사자 제국 대황제의 목소리였다.

"이번 계획 한 치의 실수도 없을거라고 했잖아. 대체 은사 소대가 어떻게 전부 몰살당한거야?"

"아... 대황제 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북양 왕의 실력을 과소평가했습니다."

삼사자 제국 장군은 끊임없이 사과했다.

"나한테 사과해서 무슨 소용이 있어? 나 말고 희생된 정예 군인들한테 사과해!"

"네 계획이 실패하게 되면서 우리 나라가 이렇게 허무하게 5명의 정예 군인을 잃게 됐잖아. 너, 반드시 이번 일에 대해서 책임 져야 돼."

"상대는 무려 용국 북양 왕이잖아. 그런데 네가 감히 그의 실력을 과소평가해? 대체 뭘 믿고 그렇게 나댄거야?"

"너 명심해. 북양 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다시 귀국할 생각 하지도 마."

삼사자 제국 대황제는 그야말로 잔뜩 화가 나있었고 이를 듣고 있던 회의실의 다른 장군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삼사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용왕사위   제1736화

    곧이어 그들은 포위 노선을 계획하기 시작했고, 또한 병력을 재배치하여 한지훈의 노선을 어떻게든 가로막기로 했다. "이젠 완전히 타깃을 포위했습니다. 더이상 도망갈 수 없을겁니다."이미 거리 옆에서 매복하고 있던 한 팀은 무전기를 들고는 거리 끝에서 한지훈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끊임없이 천천히 앞으로 접근하여 한지훈의 위치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골목 입구를 지날 시점, 그들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총기 소리를 듣고는 바로 경계하며 정신을 가다듬었다."GPS에 뜨는대로 타깃이 위치한 곳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 타깃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다른 팀 군인들도 곧바로 무전기를 통해 보고했다."저희도 이 곳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총 사령관인 헨리 로버트는 일단 지체하지 않고 바로 명령했다."카운트 다운 3초 후 바로 돌격헤.""셋, 둘, 하나!"카운트 다운이 끝나자마자 대기 중이던 두 팀이 동시에 총을 들고 골목 양쪽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보이는 거라곤 들고양이 한 마리가 골목을 뛰어가는 모습이었다."아무도 없는건가?"그들 모두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곧이어 심상치 않은 낌새를 알아챈 누군가가 들고양이를 붙잡아 들고양이의 몸에 붙은 위치 추적기를 발견하였다."역시 한지훈은 이곳에 없었어요. 어쩐지 사방으로 포위했는데도 그림자 하나 안 보이나 했네요."소식을 접한 헨리 로버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사실 그 또한 한지훈을 잡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거라 짐작했었다.하지만 한지훈이 이국에 남아있는 한 그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있었다.그리하여 헨리 로버트는 그리 조급해 하지는 않았다."한지훈의 동선을 신속히 분석하고 난 뒤, 주변 전체 지역을 분리하여서 일일이 감시하도록 해.""다들 두 눈 똑바로 뜨고 찾아내. 절대로 그 누구든지 봉쇄 지역을 마음대로 통과할수는 없어. 파리 한 마리도 빠뜨려서는 안돼. 만약 방심하고 타깃을 놓치게 되면 너희들이 전부 알아서 책임져

  • 용왕사위   제1737화

    그러나 뜻밖에도 다른 나라의 병력까지 이번 작전에 참여했을거라고 한지훈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사실 자신이 살해한 다섯 명의 군인이 모두 삼사자 제국에서 온 병사라는걸 알았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이때, 한지훈의 눈빛이 어딘가로 쏠렸다. 바로 이국 도시와도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또한 이곳은 수비가 가장 엄격한 전선이기도 하다. 주위에는 이미 울타리가 쳐져 있었고, 심지어 거대한 골짜기까지 파인 채 전반 지역을 에워싸고 있었다.그러나 교외에 위치한 곳이라 이 지역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모두 빈민들이었다.그리하여 토벌 작전을 펼치는 사령관들의 눈에는 이들의 목숨이 북양 왕에 비해 전혀 값어치가 없어보였다.그 중에서도 한지훈이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은 서남 방어선이라고 불리우는 구역이었다.이 곳은 플랜지 제국 7사단이 점령한 전선으로서, 누구든지 전선으로 가까이 다가오게 되면 병사들은 길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 이 군단을 지휘하는 군단장 마스터는 한창 회의실에 앉아 다른 나라의 장군들과 함께 앉아 작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사실 각 나라의 장군들이 함께 오래 앉아 있을수록 헨리 로버트에게만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 장군들은 자신에겐 아군일 뿐만 아니라 이 틈을 타 그들의 군대까지 통제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이번 토벌 작전은 총 8개 나라와 8개 군대가 함께 하게 된 셈이다.그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8개 나라가 함께 힘을 모은다는 보장은 없었다.엄연히 이곳은 이국의 땅이기에, 만약 상대 부대가 갑자기 민간인을 습격하거나 그들의 지역에서 악행을 저지른다면 매우 골치 아픈 상황이 될게 뻔했다.그리하여 헨리 로버트는 각 나라 군부대의 최고 지도자, 즉 군단장들을 모두 회의실로 집합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이렇게 해야만 헨리 로버트가 그들 군단장들의 목숨을 자신의 손에 쥐고 좌지우지할 수도 있고, 혹여나 누군가 배반을 하게 되면 언제든지 협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 용왕사위   제1738화

    그너는 사실 이번 임무의 성공 여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설령 이번 임무가 실패하더라도 그들에게 어느 정도 좋은 점이 생기긴 하니까.한편.지금 시간은 티타임이었다. 티타임을 꽤나 중요시 여기는 플랜지 제국 사람들은 이 시간만 되면 커피나 차를 마시곤 한다.그렇게 다들 방심하고 있을 무렵, 한지훈과 부하들은 조용히 그들의 방어선 앞에 다가와 몰래 그들의 방어선을 관찰하고 있었다."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있을 줄은 몰랐네."한지훈은 먼 곳에서 숨어 눈을 반쯤 감고는 저격총의 조준경으로 관찰하고 있었다.만약 머리를 내밀거나 방어선 주위에 접근하기만 하면 바로 발각될 위험이 있으니까.심지어 병사들은 모두들 총을 들고 수시로 사격 대기 상태에 있었다.사람들은 흔히들 자고로 공격이 수비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공격 측은 항상 몇 배의 병력을 들여야만 수비 측을 물리칠 수가 있으니까.그러나 지금 한지훈과 부하들, 단 세 사람만으로는 상대의 방어선을 뚫기가 거의 불가능했다.일단 방어선에 접근하게 되면 상대에게 발각되여 뒤이어 수많은 병사들로부터 포위되어 공격을 당하게 될게 뻔했다.심지어 한지훈은 방금 몇 대의 장갑차도 발견하였다. 아마도 상대 방어선 뒤에 대량의 강력 무기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용왕님, 병력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이국이 이번에 단단히 벼르고 협력해서 저희를 상대하려는 것 같아요. 그런데 회의 참석까지 아직 하루나 남았는데 어떡하죠?"한쪽 켠에 있던 용운은 수시로 사방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재미있는 거지. 어라? 플랜지 제국 사람들이잖아?"곧이어 한지훈은 반대편에 있는 병사들이 모두 플랜지 제국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이국이 플랜지 제국 병사들을 자신의 영지에 들어오게 허락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분명히 두 나라는 원수 사이인데. 정말 나 하나 잡기 위해서 평화롭게 지내기로 한거야?"한참 생각에 잠긴 한지훈은 뭔가 계략이 떠올랐다. 얼마 뒤, 세 사람은 다시 마을

  • 용왕사위   제1739화

    "습격 당했습니다!"곧이어 다른 초병의 머리도 총알에 의해 관통되었고,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졌다.대체 총알이 어디에서 날아오는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명중율이 대단한 저격수라는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상대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한 명뿐이라면 총알한 발을 쏜 뒤 두 번째 총을 발사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차가 존재하곤 한다. 그런데 방금 전 그 상황은, 전혀 반응할 새도 없이 총알이 연달아 날아왔다. 그만큼 상대의 사격술은 놀라울 정도로 매우 빠르고 정확했으며, 웬만한 사람들은 피할 수가 없었다.재빨리 자리를 피한 일부 병사들은 이미 벙커를 찾아 큰 나무 뒤에 숨긴 했지만, 그마저도 쉽게 들켜 바로 총살을 당하게 됐다.곧이어 누군가가 그너의 앞에 다가와 적의 습격을 보고했다."뭐? 감히 내 사람들을 죽이다니... 지금 당장 모든 병사들을 동원시키고 방폭 방패까지 챙겨서 어떻게든 무조건 상대를 제압시켜. 절대 이렇게 쉽게 물러설 수는 없지."그렇게 그너는 모든 병사들에게 전방으로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곧바로 그너도 자신의 군단장인 마스터에게 연락하여 현재의 상황을 보고했다.소식을 접한 마스터도 크게 놀라 벌떡 일어섰다.영문 모를 상황에 다른 사령관들은 잇달아 그를 쳐다보았다."화장실 갔다올게요."마스터는 화장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회의실을 나온 그는, 조용히 이어폰을 향해 말했다."감히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는거야?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전력을 다해서 놈을 죽여버려!"마스터는 이 말을 남기고는 조용히 화장실에 앉아 그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한편 그 시각, 서북 방어선을 지키고 있던 플랜지 제국 수비군은 방폭 방패와 무기를 들고는 한지훈이 있는 방향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한지훈, 용일과 용운은 각자 총을 들고는 나무 뒤에 얌전히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몰려오는 수많은 병사들을 발견하였다. 한지훈은 재빨리 총을 챙기고는 용일과 용운에게 조용히 손짓을

  • 용왕사위   제1740화

    하지만 다행히도 플랜지 제국 대장과 이국의 순찰 대장은 이 상황에 일단 이성을 차리고는 더이상 말다툼을 이어가지 않았다."한 번 크게 싸울 줄 알았는데 꽤나 이성적이네... 그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조금 더 이간질을 해줘야겠네.모든 상황을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한지훈은 곧바로 손에 총을 들고는 플랜지제국 대장을 향해 겨누었다.쾅!곧이어 큰 굉음과 함께 대장이 쓰러져버렸고, 그 순간 모두가 경계 태세에 들어서게 되면서 얼굴은 공포로 가득했다."적이 또 습격했어. 이번엔 우리 대장을 죽여버렸다고! 이 놈, 절대 가만 두지 않을거야!"그렇게 플랜지 제국 대장은 초점없는 눈빛으로 땅에 쓰러졌다.이를 지켜보던 이국 순찰병 대장은 순간 멍해졌다.곧이어 플랜지 제국 대장은 철철 흘러넘치는 피와 함께 숨을 거두었다. 놀랍게도 양측 대장을 모두 잃게 된 두 부대는 결국 다시 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했다.지금 이 순간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이었고, 방폭 방패를 든 플랜지 제국 병사들은 손에 든 총기로 거침없이 이국 군을 공격했다.방폭 방패가 없던 이국 순찰군은 어떠한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연달아 쓰러졌다."사령관님께 보고 올립니다. 방금 이곳에서 플랜지 제국 부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화력이 너무나도 강해서 저희가 끝까지 버텨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플랜지 제국 놈들, 정말 믿을 놈이 하나도 없으니 조심하세요."으윽... 로버트 사령관님, 제발 저희를 대신해서 복수해 주세요!"소식을 접한 헨리 로버트는 크게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플랜지 제국 군인들을 만나게 된거지? 그리고 플랜지 제국 군인들은, 왜 우리 군인들을 암살하려고 한 거지?’안 그래도 플랜지 제국에 대해 어느 정도 불평을 갖고 있던 이국인들은 더더욱 불만이 커져갔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 감히 내 뒤통수를 쳐?잔뜩 화가 난 헨리 로버트는 주먹을 꽉 쥐었다."서북 방어선에 있는 모든 군인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 용왕사위   제1741화

    싸움을 말리고 싶었던 상관호는 크게 소리 쳤다.하지만 마스터는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는 헨리 로버트를 가리키며 막말했다."틀림없이 네가 용국 부대랑 연합해서 우리들을 이곳으로 유인해 일부러 우리를 몰살하려고 한 거야. 이런 비열한 놈!"그제서야 삼사자 제국 장군도 뭔가 문득 깨달은 기색을 드러냈다."어쩐지 우리 은사 소대가 쉽게 당했다 했어... 바로 네가 사전에 설계한 이 함정때문이었어!""헨리, 이제서야 네 꿍꿍이를 알겠어. 우리 군사력을 전부 소모하게 만든 뒤, 그 후에우리를 제압하려고 하는 거잖아."삼사자 제국 장군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안 그래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던 그들은 더더욱 경계심을 키웠다. "우린 너희 이국이랑 전쟁을 선포할거야.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너한테 당할게 뻔하니까." 마스터의 선전포고와 동시에 8개국 연맹은 와해되었다.그렇게 30분이 흐른 후, 회의실에서는 갑자기 총소리가 한바탕 들렸다.한바탕 아수라장이 된 회의실에는 헨리와 상관호 두 사람만 남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었다.한편 그 시각, 이국 변경 지역에서도 8개국 부대의 다툼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나라의 군대가 이곳에 온 원인은 단지 한지훈을 처리하기 위해서였기에 그들이 챙겨온 무기와 장비는 별로 많지 않았다. 그렇게 이국 군대는 손쉽게 그들을 전부 처리해버렸다.회의실에 남은 헨리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일어나 잔뜩 흥분한 말투로 상관호를 향해 화를 냈다."이 모든게 당신 때문이잖아요!"잔뜩 어두워진 안색의 상관호는 손에 든 권총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차가운 눈빛으로헨리 로버트를 쳐다보았다."이건 장군님께서 직접 선택한 길이잖아요. 8개국 연합도 장군님이 결정하신 거고요. 그게 저랑 뭔 상관이죠?" 헨리는 크게 화가 났지만 뭐라 반박할 것도 없었다.상관호가 한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었으니까. 심지어 방금 혼자서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을 죽여버리

  • 용왕사위   제1742화

    여섯 국로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자세는 달랐지만 표정은 엄숙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눈빛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중 몸집이 좀 큰 노인 한 명이 긴 얼굴에 올라간 눈썹과 풍성한 수염을 갖고 있었고, 눈을 번뜩이며 국왕에게 물었다. "용국은 현재 가장 위급한 순간이 이르렀는데, 제가 나서야 할 때가 된 겁니까?"그러자 국왕이 대답했다."국로, 한왕이 돌아왔네.""한왕이라니요?!"이 말을 들은 여섯 국로는 얼굴을 찌푸렸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첫째 국로는 유난히 험악해진 얼굴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한왕 그 녀석은 훌륭한 인재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야망이 너무 크고, 용국의 의지와 어긋났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그가 다음 국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왔을 겁니다."이 말에 나머지 5명의 국로들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첫째 국로의 뜻에 동조하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한왕이 자신의 야망에 눈이 멀어 용국의 의지와 다른 길을 걸었고, 용국을 배반하고 용국의 수억 명의 서민들을 배반한 것이다. 곧이어 첫째 국로가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한왕 한 명을 국왕께서 상대하실 수 없는 겁니까? 당시 그놈은 국왕 폐화와 한용에 의해 용국을 빼앗기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그가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돌아왔지만, 국왕 폐하의 상대가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그러자 국왕이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말했다." 한왕의 배후에는 그의 세력만이 있는 것이 아닐세.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에서 칩거하며 이미 20만 명의 사사 부대를 거느리고 있고, 여러 국가의 고위 지도자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이번에 그가 돌아온 것이 용국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되고, 그가 용국의 판도를 뒤집으려 하는 것 같네."이 말을 들은 여섯 국로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러자 키가 크고 마르며, 검은 눈동자를 한 둘째 국로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한낮 한왕 따위가 용국이 백 년 동안 어렵게 발전시킨 안정된 판도를 뒤엎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용왕사위   제1743화

    국왕은 이 말을 듣고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첫째 국로, 이번 일은 아직 무신종에게 알리지 않았네.""알리지 않았다니요?"첫째 국로가 이 말을 듣고는 얼굴이 얼어붙더니 이내 뭔가를 깨달은 듯 말했다."국왕 폐하, 폐하께서 이렇게 하신 것에는 다 뜻이 있겠지요. 하지만 국가의 존망을 위해서라면 무신종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만약 전쟁이 끝난 후 무신종이 과도한 요구 사항을 내놓는다면, 제가 그들과 협상할 것입니다."이 말을 들은 국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렇다면 첫째 국로의 뜻을 따르겠네."첫째 국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이번 역외 강자 화의에 간 사람은 누구입니까?""용국 북양 30만 파용군의 사령관, 한지훈이네. 이미 일성 준천왕의 경지에 이르렀지." 국왕은 억제할 수 없는 흥분과 자부심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한지훈? 일성 준천왕? 그자는 몇 살입니까? 왜 제가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죠?"첫째 국로는 의혹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그들은 이미 칠팔십 년 동안 살았지만, 수행 전에는 용국에서 한지훈이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일성 준천왕의 경지라면 용국 경내에서는 최강자라고 할 수 있었다!그러니 이치대로라면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국왕이 다급하게 말했다."한지훈은 매우 젊고, 겨우 스물일곱 살밖에 되지 않았네."두둥!!!국왕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국로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스물일곱 살이라니?그런데도 일성 준천왕의 경지에 도달했다고?!이 얼마나 무섭고, 괴의한 일인가!용국 전체를 통틀어 이와 같은 인물은 셋이나 찾을 수 있을까?!국로들은 즉시 서로를 힐끗 쳐다보았고, 그들의 눈은 경악으로 가득 찼다!설령 그들 같은 지위와 경지에 이르렀다 해도 이는 틀림없이 놀랄 일인 것이다!그런 악마의 재능이야말로 용국의 미래를 이끄는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스물일곱 살, 일성 준청왕, 만약 그에게 힘을 키울 시간이

Bab terbaru

  • 용왕사위   제2791화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 용왕사위   제2790화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 용왕사위   제2789화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 용왕사위   제2788화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 용왕사위   제2787화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 용왕사위   제2786화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 용왕사위   제2785화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 용왕사위   제2784화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 용왕사위   제2783화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