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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8화

그너는 사실 이번 임무의 성공 여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설령 이번 임무가 실패하더라도 그들에게 어느 정도 좋은 점이 생기긴 하니까.

한편.

지금 시간은 티타임이었다. 티타임을 꽤나 중요시 여기는 플랜지 제국 사람들은 이 시간만 되면 커피나 차를 마시곤 한다.

그렇게 다들 방심하고 있을 무렵, 한지훈과 부하들은 조용히 그들의 방어선 앞에 다가와 몰래 그들의 방어선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있을 줄은 몰랐네."

한지훈은 먼 곳에서 숨어 눈을 반쯤 감고는 저격총의 조준경으로 관찰하고 있었다.

만약 머리를 내밀거나 방어선 주위에 접근하기만 하면 바로 발각될 위험이 있으니까.

심지어 병사들은 모두들 총을 들고 수시로 사격 대기 상태에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들 자고로 공격이 수비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공격 측은 항상 몇 배의 병력을 들여야만 수비 측을 물리칠 수가 있으니까.

그러나 지금 한지훈과 부하들, 단 세 사람만으로는 상대의 방어선을 뚫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일단 방어선에 접근하게 되면 상대에게 발각되여 뒤이어 수많은 병사들로부터 포위되어 공격을 당하게 될게 뻔했다.

심지어 한지훈은 방금 몇 대의 장갑차도 발견하였다. 아마도 상대 방어선 뒤에 대량의 강력 무기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용왕님, 병력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이국이 이번에 단단히 벼르고 협력해서 저희를 상대하려는 것 같아요. 그런데 회의 참석까지 아직 하루나 남았는데 어떡하죠?"

한쪽 켠에 있던 용운은 수시로 사방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재미있는 거지. 어라? 플랜지 제국 사람들이잖아?"

곧이어 한지훈은 반대편에 있는 병사들이 모두 플랜지 제국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국이 플랜지 제국 병사들을 자신의 영지에 들어오게 허락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분명히 두 나라는 원수 사이인데. 정말 나 하나 잡기 위해서 평화롭게 지내기로 한거야?"

한참 생각에 잠긴 한지훈은 뭔가 계략이 떠올랐다.

얼마 뒤, 세 사람은 다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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