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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습격 당했습니다!"

곧이어 다른 초병의 머리도 총알에 의해 관통되었고,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대체 총알이 어디에서 날아오는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명중율이 대단한 저격수라는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상대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한 명뿐이라면 총알한 발을 쏜 뒤 두 번째 총을 발사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차가 존재하곤 한다.

그런데 방금 전 그 상황은, 전혀 반응할 새도 없이 총알이 연달아 날아왔다.

그만큼 상대의 사격술은 놀라울 정도로 매우 빠르고 정확했으며, 웬만한 사람들은 피할 수가 없었다.

재빨리 자리를 피한 일부 병사들은 이미 벙커를 찾아 큰 나무 뒤에 숨긴 했지만, 그마저도 쉽게 들켜 바로 총살을 당하게 됐다.

곧이어 누군가가 그너의 앞에 다가와 적의 습격을 보고했다.

"뭐? 감히 내 사람들을 죽이다니... 지금 당장 모든 병사들을 동원시키고 방폭 방패까지 챙겨서 어떻게든 무조건 상대를 제압시켜. 절대 이렇게 쉽게 물러설 수는 없지."

그렇게 그너는 모든 병사들에게 전방으로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곧바로 그너도 자신의 군단장인 마스터에게 연락하여 현재의 상황을 보고했다.

소식을 접한 마스터도 크게 놀라 벌떡 일어섰다.

영문 모를 상황에 다른 사령관들은 잇달아 그를 쳐다보았다.

"화장실 갔다올게요."

마스터는 화장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회의실을 나온 그는, 조용히 이어폰을 향해 말했다.

"감히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는거야?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전력을 다해서 놈을 죽여버려!"

마스터는 이 말을 남기고는 조용히 화장실에 앉아 그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그 시각, 서북 방어선을 지키고 있던 플랜지 제국 수비군은 방폭 방패와 무기를 들고는 한지훈이 있는 방향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한지훈, 용일과 용운은 각자 총을 들고는 나무 뒤에 얌전히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몰려오는 수많은 병사들을 발견하였다. 한지훈은 재빨리 총을 챙기고는 용일과 용운에게 조용히 손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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