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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싸움을 말리고 싶었던 상관호는 크게 소리 쳤다.

하지만 마스터는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는 헨리 로버트를 가리키며 막말했다.

"틀림없이 네가 용국 부대랑 연합해서 우리들을 이곳으로 유인해 일부러 우리를 몰살하려고 한 거야. 이런 비열한 놈!"

그제서야 삼사자 제국 장군도 뭔가 문득 깨달은 기색을 드러냈다.

"어쩐지 우리 은사 소대가 쉽게 당했다 했어... 바로 네가 사전에 설계한 이 함정때문이었어!"

"헨리, 이제서야 네 꿍꿍이를 알겠어. 우리 군사력을 전부 소모하게 만든 뒤, 그 후에우리를 제압하려고 하는 거잖아."

삼사자 제국 장군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안 그래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던 그들은 더더욱 경계심을 키웠다.

"우린 너희 이국이랑 전쟁을 선포할거야.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너한테 당할게 뻔하니까."

마스터의 선전포고와 동시에 8개국 연맹은 와해되었다.

그렇게 30분이 흐른 후, 회의실에서는 갑자기 총소리가 한바탕 들렸다.

한바탕 아수라장이 된 회의실에는 헨리와 상관호 두 사람만 남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었다.

한편 그 시각, 이국 변경 지역에서도 8개국 부대의 다툼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나라의 군대가 이곳에 온 원인은 단지 한지훈을 처리하기 위해서였기에 그들이 챙겨온 무기와 장비는 별로 많지 않았다. 그렇게 이국 군대는 손쉽게 그들을 전부 처리해버렸다.

회의실에 남은 헨리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일어나 잔뜩 흥분한 말투로 상관호를 향해 화를 냈다.

"이 모든게 당신 때문이잖아요!"

잔뜩 어두워진 안색의 상관호는 손에 든 권총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차가운 눈빛으로헨리 로버트를 쳐다보았다.

"이건 장군님께서 직접 선택한 길이잖아요. 8개국 연합도 장군님이 결정하신 거고요. 그게 저랑 뭔 상관이죠?"

헨리는 크게 화가 났지만 뭐라 반박할 것도 없었다.

상관호가 한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었으니까.

심지어 방금 혼자서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을 죽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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