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국로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자세는 달랐지만 표정은 엄숙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눈빛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중 몸집이 좀 큰 노인 한 명이 긴 얼굴에 올라간 눈썹과 풍성한 수염을 갖고 있었고, 눈을 번뜩이며 국왕에게 물었다. "용국은 현재 가장 위급한 순간이 이르렀는데, 제가 나서야 할 때가 된 겁니까?"그러자 국왕이 대답했다."국로, 한왕이 돌아왔네.""한왕이라니요?!"이 말을 들은 여섯 국로는 얼굴을 찌푸렸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첫째 국로는 유난히 험악해진 얼굴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한왕 그 녀석은 훌륭한 인재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야망이 너무 크고, 용국의 의지와 어긋났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그가 다음 국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왔을 겁니다."이 말에 나머지 5명의 국로들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첫째 국로의 뜻에 동조하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한왕이 자신의 야망에 눈이 멀어 용국의 의지와 다른 길을 걸었고, 용국을 배반하고 용국의 수억 명의 서민들을 배반한 것이다. 곧이어 첫째 국로가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한왕 한 명을 국왕께서 상대하실 수 없는 겁니까? 당시 그놈은 국왕 폐화와 한용에 의해 용국을 빼앗기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그가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돌아왔지만, 국왕 폐하의 상대가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그러자 국왕이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말했다." 한왕의 배후에는 그의 세력만이 있는 것이 아닐세.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에서 칩거하며 이미 20만 명의 사사 부대를 거느리고 있고, 여러 국가의 고위 지도자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이번에 그가 돌아온 것이 용국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되고, 그가 용국의 판도를 뒤집으려 하는 것 같네."이 말을 들은 여섯 국로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러자 키가 크고 마르며, 검은 눈동자를 한 둘째 국로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한낮 한왕 따위가 용국이 백 년 동안 어렵게 발전시킨 안정된 판도를 뒤엎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왕은 이 말을 듣고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첫째 국로, 이번 일은 아직 무신종에게 알리지 않았네.""알리지 않았다니요?"첫째 국로가 이 말을 듣고는 얼굴이 얼어붙더니 이내 뭔가를 깨달은 듯 말했다."국왕 폐하, 폐하께서 이렇게 하신 것에는 다 뜻이 있겠지요. 하지만 국가의 존망을 위해서라면 무신종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만약 전쟁이 끝난 후 무신종이 과도한 요구 사항을 내놓는다면, 제가 그들과 협상할 것입니다."이 말을 들은 국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렇다면 첫째 국로의 뜻을 따르겠네."첫째 국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이번 역외 강자 화의에 간 사람은 누구입니까?""용국 북양 30만 파용군의 사령관, 한지훈이네. 이미 일성 준천왕의 경지에 이르렀지." 국왕은 억제할 수 없는 흥분과 자부심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한지훈? 일성 준천왕? 그자는 몇 살입니까? 왜 제가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죠?"첫째 국로는 의혹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그들은 이미 칠팔십 년 동안 살았지만, 수행 전에는 용국에서 한지훈이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일성 준천왕의 경지라면 용국 경내에서는 최강자라고 할 수 있었다!그러니 이치대로라면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국왕이 다급하게 말했다."한지훈은 매우 젊고, 겨우 스물일곱 살밖에 되지 않았네."두둥!!!국왕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국로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스물일곱 살이라니?그런데도 일성 준천왕의 경지에 도달했다고?!이 얼마나 무섭고, 괴의한 일인가!용국 전체를 통틀어 이와 같은 인물은 셋이나 찾을 수 있을까?!국로들은 즉시 서로를 힐끗 쳐다보았고, 그들의 눈은 경악으로 가득 찼다!설령 그들 같은 지위와 경지에 이르렀다 해도 이는 틀림없이 놀랄 일인 것이다!그런 악마의 재능이야말로 용국의 미래를 이끄는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스물일곱 살, 일성 준청왕, 만약 그에게 힘을 키울 시간이
국왕의 말에 여섯 국로는 침묵했고, 그들의 안색은 순식간에 굳어졌다!그러자 첫째 국로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한용의 손자, 한씨 가문의 혈통이라 하셨습니까?"국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렇다네."첫째 국로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 낯빛이 흐려졌고, 태도와 표정은 전과 딴판이었다.그러자 그는 생각을 정리한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한씨 가문은 용국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바쳤고, 이러한 헌신 때문에 그들이 한씨 가문을 극도로 질투하고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한씨 가문은 용국의 골칫거리가 되었죠. 한씨 가문은 장군이 될 수 있지만, 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국왕 폐하, 삼대 국왕 시대의 암울한 혼란이 한씨 가문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한씨 가문의 천재 요괴는 역외 4대 전장에서 돌아온 13명의 강자를 위해 100% 국운의 세례를 견뎌냈지만,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때문에 왕국은 불안정해지며 천재 요괴의 능력은 폭발하고, 칠성은 학살당했습니다! 용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켰죠!"이 말에 국왕은 침묵했고, 눈에는 사색이 가득했다.나머지 다섯 국로도 모두 옅은 한숨을 쉬었다.그들은 그 어둡고 격동의 시기에 아직 어렸지만, 그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 사건은 너무나 비참했고, 칠성의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이는 용국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예고되지 않은 혼란이었다!용국은 20만 명의 병력과 각계각층의 강자를 동원해 폭풍을 막기 위해 전진했지만, 이 20만 대군과 수천 명의 강자들은 차례로 죽음을 맞이할 뿐이었고, 그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이 20만 대군과 수천 명의 강자는 영원히 용국사에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윗층의 의사 결정의 실수였기 때문이다.그 해, 역외 4대 전장에서 돌아온 13명의 강자가 용국을 침략했고, 하루 만에 24개 도시를 침범해 용경 천자각까지 접근했다!!당시 용국 역외 4대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는 단 3명뿐이었고, 열강의
모두가 마음속으로 한씨 가문의 천재 요괴가 용국을 위해 앞당겨진 국운 세례를 견뎌내고,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들을 참살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뒤이어 어두운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었고, 따라서 아무도 감히 이에 대해 논평하지 못했다. 3대 국왕도 이 사건을 직접 용국의 비사에 봉인하라고 명령했다. 그해의 전쟁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지상 명령이 내려졌고, 절대 누설해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구족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용국에서 한씨 가문이 재평가를 받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고, 한씨 가문의 혈통은 통제할 수 없었다! 일단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마치 혈마와 같이 눈은 붉고, 온몸에서 핏빛 기운이 솟아오르며 머릿속에는 살생이라는 두 글자만 떠올랐다! 또한 그 이후로 한씨 가문은 왕이 아닌 장군이 될 수밖에 없었고,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갈 수도 없었다! 심지어는 국운 세례조차도 한씨 가문에게는 명백히 금지되었다! 한씨 가문의 천재 요괴는 마치 그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았고, 아무도 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도, 언급하지도 않았다. 마치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한씨 가문의 계보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그리고 그 이름에 대해서는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었고, 이는 기억 속 깊은 곳에 봉인되어 누구도 언급하기를 꺼렸다. 현재. 첫째 국로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말했다."한청원… 그 이름은 60년 넘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한청원은 마치 폭풍우와도 같았고, 당시 그는 우리의 우상이었습니다. 귀공자 같은 면모에 얼굴은 하얗고, 그의 마음은 천하를 품으면서 옥처럼 따뜻했지요."그 당시 한청원은 용국 조정과 무종 모든 사람의 존경과 숭배의 대상이었다. 한청원이라는 세 글자는 온화함, 햇살, 순수함, 친절함, 그리고 미래를 의미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첫째 국로가 당시를 회상했고, 자신은 겨우 10대였던 그때 아버지의 뒤를 따라 암흑 전쟁의 가장 끝자락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다.
11개국의 장교와 고위 인사들도 회의실에 서 있는 한지훈을 싸늘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아, 용국 북양왕께서 너무 늦게 오신 것 아닙니까! 죄송하지만 남은 자리가 없으니 일단 서서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그중, 턱수염을 하고 검은 양복에 나비 넥타이를 맨 이국의 백인 노인이 시가를 피우며 조롱과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는 이국에서 파견된 다섯 명 중 한 명인 오리슨으로, 이국의 쉴드 소속이었다! 다른 여러 나라의 장군들과 고위 관리들도 맞장구를 치며 냉소적으로 말했다."용국인은 애초에 앉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황색 돼지 무리에 불과하죠!""하하하! 보웬 장군 말이 맞습니다! 용국은 미개한 야만인들의 집단이지요!""제 생각에는 역외 4대 전장은 앞으로 용국이 인재를 뽑아 들어오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며, 시선은 한지훈에게 향했다. 그 순간, 한지훈의 눈빛이 어두워지며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오싹한 냉기를 뿜어냈다. "보아하니, 다들 저를 반기지 않는 것 같군요?"한지훈이 싸늘하게 한마디를 건넸다. 그러자 모두들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은 하지 않았지만 태도로 이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한지훈은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저를 환영하지 않더라도 어쩌겠습니까? 오늘날의 용국은, 이미 당신들이 상상하는 약국이 아닙니다! 당신들의 이런 행동은 저로 하여금 당신들이 겁쟁이에 불과하고, 용국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약한 자만이 강한 자에게 끊임없이 큰소리를 내죠! 왜냐하면, 그들은 능력도 없고 감히 손을 쓸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당신! 이게 무슨 건방진 태도죠?! 이곳은 이국 국회 본부 회의실입니다! 당신 같은 용국 전역구 사령관 따위가 이곳에서 쓸데없는 공론을 펼 자격이 없다 이 말이에요!!"이국의 쉴드 소속 오리슨은 분노하며 테이블을 내리쳤고, 일어나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국은 세
게다가 플랜지 제국 여왕의 친척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했다! 그러자 플랜지 제국의 장교를 따라온 몇 명의 수행원들도 덩달아 화가 나서 일어나 그의 부상 상태를 살폈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한지훈에게 소리쳤다. "망할 자식! 감히 우리 친왕을 구타하다니!!! 네놈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테다!!"하지만, 한지훈은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 없이 차가운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단지 작은 교훈에 불과합니다! 당신들의 친왕에게 알리세요. 용국은 이미 백년 전의 약국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이렇게 거만하게 내 앞에서 용국을 욕할 명분이 없습니다!""게다가 용국은 5천 년 동안 그 백 년을 제외하고 모든 왕조와 모든 시대에 당신 같은 소인배들이 업신여기고 걱정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지난 백 년이 치욕의 시기라고 할지라도, 이는 우리 용국 역사의 한 토막일 뿐입니다! 앞으로 용국은 부흥할 것이고, 다시 세계 정상을 자리에 설 겁니다!"한지훈의 말이 회의실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크게 울려 퍼졌다!!여러 나라의 장교와 고위 관리들은 이 순간 한지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할 데 없는 기세에 충격을 받았다! 플랜지 제국의 친왕 장군은 매우 분노했고, 옆에 있던 호위병들을 밀어내며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북양왕! 네놈은 방금 전 플랜지 제국의 친왕을 구타했어! 지금 당장 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즉시 50만 명의 플랜지 강철 병사를 소집해 용국을 공격할 것이다!"그의 한마디에 현장에 있던 장군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친왕이 입만 열면 50만 대군을 동원할 수 있다니, 얼마나 패기 넘치는 모습인가!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그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한지훈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그렇습니까? 플랜지 제국의 친왕님, 친왕께서 하신 말씀은 플랜지 제국의 여왕과 내각을 대표하는 겁니까?"그 한마디에 플랜지 친왕은 어안이 벙벙했고, 그는 사실 제국을 대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몹시
그의 한마디에 회의실 전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분위기도 순식간에 굳어졌다! 너무나도 오만한 태도가 아닌가! 이곳은 이국 국회 본부 회의실인데, 용국 북양왕이 감히 플랜지 제국의 친왕 장군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니!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플랜지 제국 친왕의 안색은 더없이 흉측해졌고, 이마에서 식은땀이 뚝뚝 떨어졌다. "북양왕! 지금 뭐라고 한 거지?! 망할 용국 황색 돼지 따위가 감히 플랜지 제국의 친왕을 위협해?!"친왕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플랜지 제국의 고귀한 존재였으며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친왕이었다! 그런 그에게 누가 감히 손을 쓰고, 위협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오늘, 그는 눈앞에 있는 북양왕에게 구타당하고 위협까지 받은 것이다! 그는 몹시 분노했고, 화가 들끓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친왕을 냉랭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친왕 각하, 다시 한번 경고하지만, 저에게 말을 할 때에 언행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긴장된 채 숨을 들이마셨다.그 순간, 한지훈에게 비할 데 없는 공포의 기운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플랜지 제국의 친왕도 한지훈의 말에 겁을 먹고 몇 걸음 물러섰다! 이때, 쉴드 소속의 고위층인 오리슨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이만하세요! 북양왕, 이곳은 이국이지, 용국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국의 법률과 오늘 참석한 여러 국가의 대표를 존중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저는 당신을 이곳에서 쫓아낼 권리가 있습니다!"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다표범 특공대 작전복을 입은 특수부대원 몇 명이 황급히 달려들어 한지훈에게 총구를 겨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한지훈의 눈썹이 뒤틀렸고, 그의 곁에 있던 용일과 용운의 몸에서도 차가운 기운이 분출되며 갑자기 들이닥친 특수부대원들을 바라보았다! 주위의 공기도 순식간에 얼어 버렸다!"흥!"그 순간, 한지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오리슨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오리슨, 당신이 지금 용국의 북양왕을
오리슨의 눈이 일그러지더니 안색이 몹시 어두워졌고, 한지훈의 행동은 그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았다! 역외 4대 전장의 강자가 돌아오면, 12개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 어쨌든 용국의 강자 중 한 명이 돌아왔는데, 용국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리슨의 안색이 굳어진 것이었고, 이는 또한 한지훈이 그에게 준 선택 문제이기도 했다! "오리슨 씨,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그중 전차 제국인 도이치 대표 장군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고,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그에게 질문했다. "오리슨 씨, 만약 용국이 참석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까 걱정됩니다……""이제 어떡합니까? 계속 진행하는 건가요?"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냉담한 태도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어쨌든 방금 그 말은 오리슨이 한 말이니, 그들과는 무관했다. 오리슨은 잠시 침묵하더니 옆에 있던 보좌관에게 말했다. "북양왕을 모셔 와라.""예."섹시한 몸매의 백인 미녀는 하이힐을 신은 채 재빨리 회의실을 빠져나가 휴게실에서 한지훈과 다른 세 명을 발견했다. 이때, 용운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빌어먹을 이국 놈들! 감히 용왕님을 이렇게 대하다니, 제가 당장 가서 저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겠습니다!"그러자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봐."아니나 다를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백인 미녀 보좌관이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한지훈 씨, 회의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한지훈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눈앞의 백인 여성을 미적지근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오리슨에게 직접 와서 말하라고 하세요."그의 말에 보좌관은 넋을 잃고 말았다.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그녀는 몸을 돌려 다시 회의실로 간 뒤 오리슨에게 말했다. "오리슨 씨, 한지훈 씨께서 직접 오셔서 말씀해달라고 하십니다."그 말에 오리슨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감히 쥐뿔도 없는 용국 북양왕이 이렇게 날뛰다니!"하지만, 그가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