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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0화

하지만 다행히도 플랜지 제국 대장과 이국의 순찰 대장은 이 상황에 일단 이성을 차리고는 더이상 말다툼을 이어가지 않았다.

"한 번 크게 싸울 줄 알았는데 꽤나 이성적이네... 그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조금 더 이간질을 해줘야겠네.

모든 상황을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한지훈은 곧바로 손에 총을 들고는 플랜지제국 대장을 향해 겨누었다.

쾅!

곧이어 큰 굉음과 함께 대장이 쓰러져버렸고, 그 순간 모두가 경계 태세에 들어서게 되면서 얼굴은 공포로 가득했다.

"적이 또 습격했어. 이번엔 우리 대장을 죽여버렸다고! 이 놈, 절대 가만 두지 않을거야!"

그렇게 플랜지 제국 대장은 초점없는 눈빛으로 땅에 쓰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이국 순찰병 대장은 순간 멍해졌다.

곧이어 플랜지 제국 대장은 철철 흘러넘치는 피와 함께 숨을 거두었다.

놀랍게도 양측 대장을 모두 잃게 된 두 부대는 결국 다시 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이었고, 방폭 방패를 든 플랜지 제국 병사들은 손에 든 총기로 거침없이 이국 군을 공격했다.

방폭 방패가 없던 이국 순찰군은 어떠한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연달아 쓰러졌다.

"사령관님께 보고 올립니다. 방금 이곳에서 플랜지 제국 부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화력이 너무나도 강해서 저희가 끝까지 버텨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플랜지 제국 놈들, 정말 믿을 놈이 하나도 없으니 조심하세요.

"으윽... 로버트 사령관님, 제발 저희를 대신해서 복수해 주세요!"

소식을 접한 헨리 로버트는 크게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플랜지 제국 군인들을 만나게 된거지? 그리고 플랜지 제국 군인들은, 왜 우리 군인들을 암살하려고 한 거지?’

안 그래도 플랜지 제국에 대해 어느 정도 불평을 갖고 있던 이국인들은 더더욱 불만이 커져갔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 감히 내 뒤통수를 쳐?

잔뜩 화가 난 헨리 로버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서북 방어선에 있는 모든 군인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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