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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11개국의 장교와 고위 인사들도 회의실에 서 있는 한지훈을 싸늘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아, 용국 북양왕께서 너무 늦게 오신 것 아닙니까! 죄송하지만 남은 자리가 없으니 일단 서서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중, 턱수염을 하고 검은 양복에 나비 넥타이를 맨 이국의 백인 노인이 시가를 피우며 조롱과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는 이국에서 파견된 다섯 명 중 한 명인 오리슨으로, 이국의 쉴드 소속이었다!

다른 여러 나라의 장군들과 고위 관리들도 맞장구를 치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용국인은 애초에 앉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황색 돼지 무리에 불과하죠!"

"하하하! 보웬 장군 말이 맞습니다! 용국은 미개한 야만인들의 집단이지요!"

"제 생각에는 역외 4대 전장은 앞으로 용국이 인재를 뽑아 들어오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며, 시선은 한지훈에게 향했다.

그 순간, 한지훈의 눈빛이 어두워지며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오싹한 냉기를 뿜어냈다.

"보아하니, 다들 저를 반기지 않는 것 같군요?"

한지훈이 싸늘하게 한마디를 건넸다.

그러자 모두들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은 하지 않았지만 태도로 이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한지훈은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저를 환영하지 않더라도 어쩌겠습니까? 오늘날의 용국은, 이미 당신들이 상상하는 약국이 아닙니다! 당신들의 이런 행동은 저로 하여금 당신들이 겁쟁이에 불과하고, 용국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약한 자만이 강한 자에게 끊임없이 큰소리를 내죠! 왜냐하면, 그들은 능력도 없고 감히 손을 쓸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신! 이게 무슨 건방진 태도죠?! 이곳은 이국 국회 본부 회의실입니다! 당신 같은 용국 전역구 사령관 따위가 이곳에서 쓸데없는 공론을 펼 자격이 없다 이 말이에요!!"

이국의 쉴드 소속 오리슨은 분노하며 테이블을 내리쳤고, 일어나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국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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