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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6화

곧이어 그들은 포위 노선을 계획하기 시작했고, 또한 병력을 재배치하여 한지훈의 노선을 어떻게든 가로막기로 했다.

"이젠 완전히 타깃을 포위했습니다. 더이상 도망갈 수 없을겁니다."

이미 거리 옆에서 매복하고 있던 한 팀은 무전기를 들고는 거리 끝에서 한지훈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천천히 앞으로 접근하여 한지훈의 위치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골목 입구를 지날 시점, 그들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총기 소리를 듣고는 바로 경계하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GPS에 뜨는대로 타깃이 위치한 곳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 타깃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팀 군인들도 곧바로 무전기를 통해 보고했다.

"저희도 이 곳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총 사령관인 헨리 로버트는 일단 지체하지 않고 바로 명령했다.

"카운트 다운 3초 후 바로 돌격헤."

"셋, 둘, 하나!"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마자 대기 중이던 두 팀이 동시에 총을 들고 골목 양쪽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보이는 거라곤 들고양이 한 마리가 골목을 뛰어가는 모습이었다.

"아무도 없는건가?"

그들 모두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곧이어 심상치 않은 낌새를 알아챈 누군가가 들고양이를 붙잡아 들고양이의 몸에 붙은 위치 추적기를 발견하였다.

"역시 한지훈은 이곳에 없었어요. 어쩐지 사방으로 포위했는데도 그림자 하나 안 보이나 했네요."

소식을 접한 헨리 로버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실 그 또한 한지훈을 잡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거라 짐작했었다.

하지만 한지훈이 이국에 남아있는 한 그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있었다.

그리하여 헨리 로버트는 그리 조급해 하지는 않았다.

"한지훈의 동선을 신속히 분석하고 난 뒤, 주변 전체 지역을 분리하여서 일일이 감시하도록 해."

"다들 두 눈 똑바로 뜨고 찾아내. 절대로 그 누구든지 봉쇄 지역을 마음대로 통과할수는 없어. 파리 한 마리도 빠뜨려서는 안돼. 만약 방심하고 타깃을 놓치게 되면 너희들이 전부 알아서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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