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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순식간에 총을 든 수십 명의 경비병들이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어 그를 잡으려 했다!

한지훈은 사방에서 달려드는 월조 병사들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죽음을 자초하는군!"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지훈의 손에 쥔 오릉군의 가시가 터져 나와 황금으로 빛나는 궁전 홀에 의해 눈부신 한기가 번쩍였다!

그 후!

오릉군 가시는 그 자리에서 총을 든 병사들의 가슴과 목덜미를 관통했다!

그들은 모두 얼굴을 들자마자 피 웅덩이에 쓰러졌고, 오릉군 가시는 피를 뚝뚝 흘리며 한지훈의 손으로 다시 날아갔다.

홀은 온통 피비린내로 가득했고,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으며 공포에 휩싸였다!

카밀로는 더욱 겁에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땅에 떨어진 시체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은 공포와 망설임, 그리고 분노로 번쩍였다!

"젠장! 감히 월조의 궁궐에 있는 장군과 왕군 앞에서 월조 병사들을 죽이다니!"

"당신이 북양왕이든 아니든, 우리 월조는 당신 용국에 전쟁을 벌일 수 있다!!!"

"13명의 금강 호위대는 왕군을 보호하고, 저놈을 죽여라!!!"

카밀로가 소리쳤다!

순간, 궁전 홀 밖에서 13개의 괴물 같은 살의가 뿜어져 나왔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니 바깥 광장에 공포의 기운을 내뿜는 열세 개의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열세 쌍의 눈은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입구에 서 있는 한지훈을 주시하고 있다.

한지훈의 눈썹이 뒤틀렸다!

오존 이성현급 총사령관 강자.

육존 삼성지급 총사령관 강자.

일존 오성지급 총사령관 강자.

그리고, 일존 육성 강자!!

이러한 라인업은 월조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계급의 사람들일 것이고, 작은 월조에 이렇게 많은 강자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13명의 강자를 바라보았고, 날카로운 전의를 뿜어냈다.

그리고 그 13명의 강자들도 한지훈을 싸늘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람한 체구에 까무잡잡한 피부, 각진 얼굴, 턱수염과 한 쌍의 호랑이 눈을 가진 육성 강자가 무서운 살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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