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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그러자, 모든 사람들의 공포에 질린 눈동자에는 살의로 가득한 그림자가 돌계단을 한 걸음씩 밟으며 입구에 나타난 모습이 보였다!

한지훈이 아니면, 누가 있겠는가?!

이 순간, 그는 한기가 가득한 눈을 하고 있었고, 궁전 홀에 있는 월조의 모든 핵심 인물을 응시했다!

카밀로 장군은 벌떡 일어나 입구에 나타난 형체를 화난 얼굴로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당신 뭐야?! 누가 당신을 쳐들어오도록 허락한 거지?! 여기, 당장 저 자식을 잡아라!!"

그러자 궁전 사방에서 총을 들고 완전무장한 수십 명의 특수부대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월조의 왕군 앞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일곱여덟 명의 특수 경호원이 나타났고, 모두 굳은 얼굴로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홀 안에 갑자기 나타난 한지훈을 겨냥했다!!

한지훈은 담담히 주변의 중무장한 병사들을 흘끗 보았고,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카밀로 장군을 노려보며 말했다.

"본 사령관은 당신들의 입에서 나온 용국의 북양왕이다!"

두둥!

그의 말은 마치 천둥과 같이 궁전 홀에 울려 퍼졌다!

모두의 눈빛은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용국의 북양왕이 이렇게 늦은 밤 홀로 월조의 궁전 홀에 오다니?

게다가, 그는 매우 젊어 보였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카밀로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이 용국 북양왕이라고? 전혀 믿지 못하겠다!!"

카밀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믿지 못했다!

비록 그들은 용국의 북양왕을 본 적이 없었지만, 그의 행적과 전설에 대해서는 다 꿰뚫고 있었다.

영웅적 기개를 지니며, 8개국의 백만 대군을 진퇴시킨 최고의 인물이 어찌 이렇게 젊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가능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았다!!

그러자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고개를 내저었다.

"역시 원숭이 무리들은 지능이 낮고 미개하군. 당신들 앞에 서 있어도 믿으려 하지 않으니 말이야. 좋다, 내가 오늘 온 목적은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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