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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무려 열세 명이나 되는 사령관급 강자가 있으니 상대를 쓰러뜨리기에는 충분할 것 같았다.

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한지훈은 뚜벅뚜벅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한지훈 주변의 기운이 급속도로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2성 현급 사령관 강자 한 명이 당황하더니 허리춤에서 단도를 꺼내 한지훈의 가슴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한지훈이 손을 뻗어 상대의 손목을 잡고 살짝 비틀자 손목뼈가 그대로 부서져 버렸다.

챙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상대가 들고 있던 단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상대는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얼굴로 뒤로 빠지려 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한지훈의 우악스러운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한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상대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도와주지!”

말을 마친 그는 그대로 주먹을 뻗어 상대의 복부를 강타했다.

푸흡!

주먹에 맞은 상대는 복부를 움켜잡고 엄청난 양의 피를 뿜었다.

한지훈이 다시 손을 뻗자 2성현급 사령관의 실력을 가진 강자는 그대로 멀리 날아가서 바닥으로 추락해 즉사했다.

단 한 개의 초식으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한 것이다.

남은 강자들, 특히나 6성 용수의 실력을 가진 강자의 얼굴에 분노의 기색이 떠올랐다.

“같이 달려들어서 놈을 죽이자!”

6성 강자가 소리쳤다.

분노한 고함과 함께 그는 가장 먼저 진한 살기를 가지고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한지훈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열두 명의 무인을 보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이 그렇게 죽음을 바란다면 그 소원, 내가 이루어 주지!”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한지훈의 몸에서 풍기던 6성의 기운은 갑자기 위로 치솟더니 천왕경에 도달했다.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엄청난 기운이었다.

천왕경!

진정한 천왕 강자가 나타났다는 것을 직감한 열두 명의 무인은 기세에 눌려 잠시 공격을 멈추었다.

마치 은연 중에 커다란 손이 월조의 왕궁을 뒤덮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지훈이 천왕경 기운을 방출한 순간부터 6성 강자를 포함한 열두 명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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