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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담지석은 옥석점의 구경꾼들의 마음속에 위엄있는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재빨리 말했다. "하하하, 저 한지훈이란 인간, 확실히 도망가는 속도 하나는 빠르네!"

담지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담지석 앞의 구경꾼들은 여전히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로 담지석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무슨 놀라운 일이라도 벌어진 것 같았다.

담지석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자 당황해 했다.

'왜지? 내 연기에 탄복한 건가?'

옥석점 주인은 담지석이 아직 눈치를 못 챘다는 걸 알아차린 뒤, 착하게 턱을 들어 뒤를 잘 보라고 표시했다.

"아!"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뒤에 서 있는 경호원들을 바라본 담지석은 깜짝 놀랐다.

원래 씩씩했던 경호원들은 지금 모두 조용히 땅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경호원들 옆에는 방금 담지석이 도망쳤다고 단언했던 한지훈이 서 있었다.

'소리도 없이 여덟명이나 되는 경호원들을 해치우다니.' 담지석은 자신의 담 씨 가문에도 그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잘 알았다.

담지석은 침을 꿀꺽 삼키고 넋 나간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의 실력에 놀라 정신을 차리지 못 한게 분명했다.

방금 전까지 자신과 가까이 있던 경호원들이 지금은 모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게 땅에 쓰러져 있다니.

'이 괴물 같은 녀석.'

"사과 할래, 실려 갈래?" 한지훈은 담지석을 노려보았다.

담지석은 한지훈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떨면서 말했다. "말, 말해줄 게 있는데, 너... 네가 감히 날 건드린다면..."

성질이 급한 한지훈은 참지 못하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담지석의 콧대에 주먹을 날렸다.

"아악!"

담지석은 아파서 코를 잡으며 소리를 질렀다.

담지석의 코 뼈는 완전히 부러졌다.

담지석은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 곧바로 그의 코에서는 붉은 코피가 흘러내렸다. 그렇게 눈물과 코피가 섞여 입안에서 쌉쌀한 맛이 느껴졌다.

'존나 아프네!'

한지훈이 또다시 주먹을 들자 담지석은 연거푸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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