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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같은 시각, 오군 경찰청.

한지훈은 사람들에게 강우연을 돌려보내게 한 후 곧장 송호문을 따라 경찰청 청장의 사무실로 왔다.

현재 그는 청장 자리에 앉아있었고, 송호문은 한쪽에 서서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총사령관님, 담 씨 가문 쪽에서 방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들고 웃으며 물었다. "담 씨 가문은 어떻게 말하지?"

"담 씨 가문 둘째 나리, 즉 부산 순찰대 대장 담보윤이 하루내에 오군에 도착할 것이랍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한 가지 요구를 제기 했습니다..."

송호문은 속으로 좀 당황했다.

"무슨 요구인데?" 한지훈이 물었다.

송호문은 말을 더듬었다. "담보윤이 저희더러 당신의 머리를 바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끝마친 뒤, 송호문은 사무실 내의 온도가 확 낮아졌음을 감지했다.

청장 자리에 앉아있던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차가운 기운을 방출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담 씨 가문,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부산도 겉처럼 화려하기만 한 건 아닌가 보지. 그래 뭐, 온다니까 우리도 준비 좀 해줘야지 않겠어?"

이 말을 들은 송호문은 재빨리 물었다. "총사령관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한지훈은은 송호문을 힐끗 쳐다본 뒤, 웃으며 말했다. "아주 간단해. 담 씨 가문이 계속 이렇게 나댄다면 없애버리면 되는 거야."

씁!

이 말을 들은 송호문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북양구 총사령관 답게, 말하는 것도 힘이 있었다.

'한 마디로 부산 경찰계를 십여 년 동안 관리해온 담 씨 가문을 멸망시키려 하다니...'

그것은 부산의 대동맥을 건드린 셈이니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것이다.

게다가 담 씨 가문은 부산에서 작은 가문이 아니라 뿌리가 깊은 가문이었다.

"총사령관님, 제가 감히 몇 마디 말씀드리자면, 담 씨 가문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담 씨 가문의 가주, 담호영은 부산 경찰계를 십여 년 동안 관장해 왔으며, 그 세력이 이미 각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뿌리가 깊어 쉽게 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담호영은 전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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