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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4화

강신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빠, 빨리 생각을 해봐. 이대로 가다간 끝장이라고!"

강학주는 생각을 하더니 이내 천천히 말을 꺼냈다.

"먼저 강문복의 임무를 완수하고, 어르신이 깨어나실 때까지 버티면 겨룰 수 있을 거야."

강신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는 담 씨 가문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큰아버지가 준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겠어?!"

그러자 강학주가 대답했다.

"우리는 담 씨 가문을 모르지만, 담 씨 가문의 오군 부하 중 한 명을 알고 있어."

강신의 안색이 밝아지며 물었다.

"그게 누군데?"

"고복철."

강학주가 대답하자, 강신은 잠시 생각을 한 뒤 물었다.

"그 사람이 누군데? 난 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지? 대단한 인물이야?"

강신은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잠시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강학주는 뜸을 들이며 알려주지 않았다.

“가보면 알게 될 거야."

강학주 가족 3명은 곧장 고복철의 집으로 향했고, 약 30분 뒤 고 씨의 목욕탕에 도착했다.

강신은 강학주가 언급한 숨겨진 인물이 뜻밖에도 허름한 목욕탕의 지하 조직일 거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이 목욕탕은 고복철의 본거지였고, 그는 마른 몸을 지니고 있어 사람들은 그를 멸치 형님이라고 불렀다.

강학주는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고복철에게 지폐 뭉치를 건넸다.

고복철은 손에 지폐 뭉치를 들고 세어보니 정확히 200만 원이었고, 강학주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멸치 형님, 저는 강 씨 가문의 강학주입니다. 오늘 멸치 형님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러 왔습니다."

고복철은 담담하게 담배에 불을 붙이며 물었다.

"무슨 일이죠? 말씀하세요."

강학주가 말했다.

"최근 담 씨 가문의 도련님이 송 총사령관에게 잡혀 갔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고복철은 한숨을 내쉬었다.

"계속 말하세요!"

강학주는 서둘러 말했다.

"이 일은 모두 제 사위의 잘못된 태도로 담 씨 도련님을 화나게 만들어서 생긴 해프닝입니다. 저는 단지 멸치 형님에게 유 사장님을 소개해 주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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