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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화

강학주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멸치 형님, 정말 사람을 잘못 잡았습니다, 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형님께서 원하는 돈을 다 드릴 테니 제발 자비를 베풀어 저희 가족을 풀어주십시오! "

표범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와 강학주의 가슴을 걷어찼다.

"악!"

강학주가 땅바닥에 쓰러지며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자, 표범은 강학주의 옷깃을 꽉 쥔 채 매섭게 말했다.

"오늘 밤 한지훈이 죽거나 당신이 죽게 될 거야. 수작을 부린다면 내가 직접 당신을 저승으로 보내버릴 테니 그런 줄 알라고!"

"빨리 가!"

고복철은 부하들을 보내 강학주 가족을 고 씨 목욕탕 옥상으로 직접 끌고 갔다.

표범은 고복철의 사람들을 1층에 배치했고, 퍼플 나이트클럽 사람들을 직접 옥상으로 데려가 강학주 가족들을 감시했다.

그중, 비수는 표범의 부하들 사이에 섞여 있었고, 귀에 꽂은 이어폰을 켠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목표물이 가까워지고 있다. 모두 경계 태세로 전환하도록."

"저격 포인트 1번, 이상 무."

"저격 포인트 2번, 이상 무."

"저격 포인트 3번, 이상 무."

...

주현이 마지막으로 명령을 내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한지훈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오늘 밤, 한지훈이 죽거나, 너희들이 죽거나 둘 중 하나다!"

"알겠습니다!"

...

같은 시각, 강우연은 편지에 언급된 목욕탕으로 향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버지, 제발 아무 일도 없어야 해요!’

고 씨 목욕탕은 좁은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골목이 비교적 좁아 차는 들어갈 수 없었기에 골목 밖에 주차를 했다.

"왔습니다, 표적은 이미 고 씨 목욕탕 골목 밖에 있습니다."

비수가 서둘러 말했다.

"1번 저격수가 먼저 공격하도록, 일격에 필살해야 해."

1번 저격수는 골목의 또 다른 고층 빌딩에 숨어 있어 골목 밖 상황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강우연은 차에서 내려 목욕탕으로 곧장 달려갔고, 가족들이 위험에 빠져 있었기에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1번 저격수는 저격총에 장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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