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문은 한지훈의 전화를 받자 충격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유열은 오군의 지하 4대 황제 중 한 명이다! 그는 20개 이상의 나이트클럽과 12개 이상의 지하 카지노를 포함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유열의 배후에 부산의 담 씨 가문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지훈은 오군 주군의 총사령관이며, 오군의 건달은 말할 것도 없고 유열의 배후에 있는 담 씨 가문이 온다고 해도 여전히 그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송호문은 정중하게 대답했다. "총사령관님, 제가 당장 사람들을 보내 유열을 단속하겠습니다."한지훈은 오토바이를 타고 곧바로 퍼플 나이트클럽으로 향했고, 용일도 의식을 잃은 표범과 500명의 병사를 직접 이끌고 퍼플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이때 고 씨 목욕탕 밖에 있던 송지민은 커다란 눈으로 방금 벌어진 혈투를 바라보고 있었다.한지훈은 오토바이를 타고 고복철의 목욕탕을 향해 직접 돌진한 뒤 그들을 몰살했고, 이후 거의 천 명에 가까운 중무장한 군인들이 고 씨 목욕탕으로 돌진했다. 고 씨 목욕탕 옥상에서는 잇달아 총성이 들려왔고, 경찰 신분인 송지민도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한지훈은 고 씨 목욕탕의 건달과 퍼플 나이트클럽의 저격수들을 혼자서 죽인 것이다. 그 직후 한지훈은 검은 옷을 입고 퍼플 나이트클럽을 향해 곧장 달려갔고, 500명의 군인이 그의 뒤를 따랐다. 송지민은 지체 없이 차를 몰아 한지훈의 뒤를 바짝 따라갔다.한지훈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빠르게 달리며 앞을 맹렬히 바라보고 있었다.잠시 후, 한지훈은 퍼플 나이트클럽에 도착해 그대로 돌진했고, 경비원이 한지훈을 바라보며 외쳤다."차 멈추세요!"한지훈은 오토바이를 나이트클럽 입구에 멈춰 세웠고, 동시에 두 나이트클럽 경비원을 땅에 쓰러뜨렸다."젠장, 당신 미쳤어? 여기가 어딘지 알아? 여기는 유열 형님의 영토인 퍼플 나이트클럽이라고! 이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당신 목숨은 날아가는 거야!"경비원 중 한 명이 달려들어
"아아악!"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깡패들은 천천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한지훈은 혼자서 퍼플 나이트클럽의 부하들을 쫓아냈다."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은 죽을 줄 알라고!"그는 마치 야생의 짐승처럼 입을 크게 벌린 채 퍼플 나이트클럽을 단번에 삼킬 기세로 달려들었다."빨리 가서 유열 형님에게 알려! 누군가 쳐들어왔고, 앞에 있는 형제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유열 형님이 빨리 대응하도록 조치를 취해!"깡패 중 한 명이 재빨리 말하자, 그중 한 명이 곧바로 나이트클럽으로 달려갔고, 힘겹게 유열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유열은 술에 취한 상태로 그에게 물었다."무슨 일이야? 주현 씨는 왜 안 오는 거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화장실에서 쓰러진 거 아니야?"그러자 타이거는 와인 잔을 들며 말했다. "하하하! 그 사람은 주량이 너무 약한 것 같으니 제가 유열 형님을 모시겠습니다!"유열이 다시 물었다."표범은 간 지가 그렇게 오래됐으면서 아직도 한지훈의 머리를 가져오지 않은 거야? 제기랄, 도대체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야?!""형님, 안심하십시오! 표범은 10년 넘게 형님과 함께 있었는데 아직도 그의 힘을 모르십니까? 형님께서는 그냥 이곳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표범은 반드시 한지훈의 머리를 가져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한지훈의 머리를 고무공 삼아 이리저리 찰 수 있게 될 겁니다!"유열은 이 말을 듣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 그래. 자, 한잔 마시고 표범의 좋은 소식을 참을성 있게 기다리자고."이때, 갑자기 뛰어들어 온 한 형제가 소리쳤다. "유열 형님, 큰일 났습니다!"그러자 유열은 화를 내며 와인 잔을 부하에게 던졌다."무슨 소란이야? 나 유열이 있는 한 하늘은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타이거도 말을 거들었다. "여긴 퍼플 나이트클럽이고, 유열 형님이 꽉 붙잡고 계시는데 무슨 큰일이 날 수 있겠어."부하는 유열에게 직접 무릎을 꿇고 말했다. "유열 형님, 정말 큰일이 일어났습니다!"유열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부
한지훈은 곧장 퍼플 나이트클럽 안으로 돌진했고,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죽은 사람을 보는 듯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퍼플 나이트클럽은 유열이 자수성가한 기지이자, 오군의 4대 지하 황제의 본거지이기도 했다.여기서 감히 문제를 일으키려고 한다면 유열을 도발한다는 것이었고, 그를 도발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체가 되었다. 잠시 후, 타이거가 도착했다."타이거 형님!"퍼플 나이트클럽에서 충격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나이트클럽의 손님들은 양쪽에서 수군거렸다. "이 사람은 이제 끝났네. 타이거는 유열의 오른팔이고, 심지어는 최인호와 영토 경쟁을 할 때 최인호를 찔러서 몇 년 동안 투옥되기까지 했다고.""타이거는 정말 살인적인 악마라고 할 수 있지! 이제 이 사람이 무사히 여길 나가는 건 볼 수 없겠어."타이거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당신이 한지훈인가?"‘한지훈은 고 씨 목욕탕에 있지 않았어? 어떻게 이곳에 나타난 거지? 설마 표범이 실패한 거야? 한지훈을 죽이지 못할 망정, 여기까지 오게 하다니.’타이거가 불쑥 한지훈에게 질문했다."표범은 어디에 있지? 당신을 죽이지 않았으니, 정말 운이 좋은 줄 알라고."그러자 한지훈은 손가락을 튕겼다.퍽!퍼플 나이트클럽의 문이 격렬하게 열렸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의 시선 아래 용일과 500명의 군인이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용일은 죽어가는 몸뚱이를 들고 퍼플 나이트클럽 밖에서 들어왔고, 그 뒤를 이어 500명의 군인이 따라왔다.용일은 죽어가는 표범을 땅에 던졌다.매니저인 표범은 들개처럼 땅에 던져져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표범의 입가에 피가 흐르며, 처연하게 말했다. "나 좀 살려줘, 와서 나 좀 구해줘!"손님과 깡패들을 포함해 퍼플 나이트클럽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충격이 담겨 있었다."저 사람은 표범인 것 같은데, 유열의 용장인데도 패배를 했나 보군.""타이거 형님, 저 사람은 표범 형님이지 않습니까! 저 자식들이 표범 형님을 쓰러뜨렸습니다. 타이거 형님, 표범 형님의 복수
타이거는 무릎을 꿇고 앉아 믿을수 없다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너..."그는 말을 끝마치지 못한 채 땅에 머리를 박고 숨을 거뒀다.타이거의 동작은 마치 한지훈을 향해 사죄의 절을 하는 것 같았다.그렇다, 타이거는 바로 주먹 한 방에 패배했다.한지훈은 주먹을 거두고 외쳤다. "퍼플 나이트 클럽은 오늘밤에 사라지게 될 거야!"하룻밤 사이에 유열의 왼팔, 오른팔이 모두 한지훈의 손에 죽었다.타이거를 따라온 부하들은 모두 놀라 뿔뿔이 흩어졌다. "빨리 빨리 유열 형님께 전해, 표범 형님과 타이거 형님이 돌아가셨다고."한지훈이 명령했다. "퍼플 나이트 클럽을 봉쇄하고 유열 아래 있는 애들 한 명도 놓치지 마."용일과 뒤에 있는 오백명의 병사들은 모두 공손하게 "예!" 라고 대답했다."퍼플 나이트 클럽을 봉쇄한다고? 누가 감히!"이때 갑자기 한 무리의 경찰들이 들어왔다. 장관 한명이 손에 권총을 들고 사람들과 함께 한지훈과 오백명의 용위대를 에워쌌다. 용일이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서 말했다. "너는 누구지? 지금 사령관님께서 법을 집행하고 계시니 방해할 거면 빨리 꺼져!"장관은 권총을 꺼내 용일의 이마에 대었다. "나는 오군 경찰청 황규석이고, 이곳은 내가 관리하는 지역이야. 이곳을 봉쇄하는 건, 내가 허락한다고 해도 내 뒤의 사람들이랑 내 손 안의 총이 허락 못해."용일은 눈살을 찌푸렸다. "넌 네 상사인 송호문한테 허락을 받았나? 지금 네 행위는 그의 명령에 불복하는 거야!"황규석은 퍼플 나이트 클럽 사람의 연락을 받고 미녀들의 품을 벗어나 한걸음에 달려왔었다.처음에 그는 송지민이 사고 친 줄 알았으나 클럽에 도착한 후, 사고를 친게 웬 이름도 못 들어본 사람들이었음을 발견했다.황규석이 웃었다. "너 같은 놈이 송 집행관님을 안다고? 그 분의 명령은 무슨. 정말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용일은 어두워진 안색으로 말했다. "총을 내려놔, 그렇지 않으면 죽을 테니까."황규석는 방아쇠를 당기며 강하게 말했다. "퍼플 나
몇 분 만에 천 명에 가까운 유열의 사람들이 모두 쓰러졌다.한지훈의 발차기에 날아가 벽에 부딪힌 유열은 아파서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질렀다. 황규석은 퍼플 나이트 클럽 중앙에 서 있는 남자를 쳐다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인원수에서 우세를 차지하였지만 유열의 사람들은 3분도 버티지 못했다.구경꾼들 속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송 집행관님이 오셨다!"이 말을 들은 황규석은 금세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한지훈을 주시하며 소리쳤다. "송 청장님이 오셨으니 너는 이제 끝났어. 내 발밑에서 무릎 꿇고 용서 빌게 할테니까 딱 기다려."용일이 황규석의 얼굴을 발로 차자 황규석은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한지훈이 유열을 보며 물었다. "누가 너한테 날 죽이라고 했지?"유열은 고집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너는 내 밑에 사람들이 겨우 이 클럽에 있는 사람들 밖에 없다고 생각해? 천만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겨우 일부에 불과해. 넌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기세등등 할 수 있을 것 같아? 송 청장이 오면 너넨 전부 감옥에 들어가는 거야. 그때가 되면 내가 직접 내 밑에 애들을 데리고 강씨 가문에 찾아가서 네 장인과 장모를 죽인 다음 네 여자를 침대에 묶어 애들한테 유린하라고 할 거야!"유열은 자신이 이미 이겼다고 여기고 계속 비열하게 웃었다.한지훈은 유열에게 바로 주먹을 날렸다. "이게 죽을려고!"퍽!이 주먹에 유열의 이빨은 여러개가 날아갔으며 입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이때 송호문이 퍼플 나이트 클럽 로비로 성큼성큼 걸어왔다.유열은 피를 머금고 큰 소리로 말했다. "송 청장님, 저 유열입니다! 빨리 와서 저 좀 구해주세요!"유열은 그 자리에서 그가 자신과 황규석의 예상대로 행동하지 않고 바로 한지훈에게 가서 공손하게 말 하는 것을 보았다. "한 선생님, 유열의 클럽은 저희가 이미 전부 봉쇄했습니다. 심지어 500여 그람의 금지약물도 찾아냈습니다."황규석은 제자리에서 넋이 나간 채로 있었다.'오군에서 지위가 높은 송 청장님이 한 사람한테
유열이 대답했다. "부산 담 씨 가문입니다. 그들이 저더러 자신의 가문의 둘째가 오기 전에 반드시 당신의 목을 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를 빈털터리로 만들겠다고 해서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당신을 공격하게 된 겁니다."한지훈은 비수와 그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세 명의 저격수가 유열이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며, 오히려 오랫동안 잠복해 있었던 특전사들 같았음을 눈치 챘었다.한지훈이 물었다. "그럼 고 씨 가문 목욕탕에 배치된 저격수는 어떻게 된 거지?"유열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처리하라고 표범을 고 씨 가문의 목욕탕에 보냈을 뿐입니다. 저격수는 배치하지 않았어요... 아마도 주현 선생이 보낸 것일 겁니다."한지훈이 다시 물었다. "주현?"유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분도 한 선생님을 암살하려고 왔다고 하셨습니다. 방금 전까지 저와 함께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하시고 종적을 감추셨습니다."한지훈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말했다. "여기는 송 청장에게 맡길게. 모두 공정하게 처리하고!"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한 명도 못 도망치게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말을 마친 한지훈은 일어나서 가버렸다.유열은 무릎을 꿇고 한지훈을 향해 소리쳤다. "한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송호문은 조금도 봐주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다. "퍼플 나이트 클럽 봉쇄하고 연루된 사람들 모두 데려가!"송지민은 송호문에게 물었다. "아저씨, 한지훈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죠?"송호문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너는 단지 그가 용국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면 돼. 나도 그 분 앞에서는 개미에 불과해."송지민은 한지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의 싸움을 통해 그녀는 한지훈의 막강한 실력과 놀라울 만한 지위에 있다는 걸 알았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야?'송지민은 갑자기 한지훈한테 흥미를 느꼈다. 한지훈은 퍼플 나이트 클럽 일을 안심하고 송호
주우재는 지금 매우 느슨한 상태였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그는 한지훈을 향해 입술을 움직였는데 하고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다.주우재가 비록 한지훈이 수상함을 눈치 못 채도록 노력했으나 결국 한지훈의 두 눈을 벗어나지 못했다.한지훈은 주우재의 두 손에 무언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생각을 마친 그는 다가가서 바로 주우재의 얼굴을 때렸다.한지훈의 빠른 동작에 주우재는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주먹에 얻어맞아 쓰러졌다.그가 몸을 일으키자 코에서 붉은 피가 한 줄기 흘러나왔다.한지훈은 그런 주우재의 팔을 잡고 그의 손에 있는 은침을 빼앗은 다음 주우재의 피부에 꽂아 넣었다."아악!"주우재는 비명을 질렀다. 그의 팔은 순식간에 힘이 빠졌다.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주우재는 미처 반항 조차 하지 못했다.한지훈은 주우재의 순식간에 어두워진 팔을 보고 천천히 말했다. "흑전갈 독침은 10분간 해독제가 없으면 골수에 독이 들어가 치료할 수 없지."주우재는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용일은 피했지만 한지훈의 눈은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주우재가 한지훈을 만나려던 이유는 흑전갈 독침을 이용하여 일격에 한지훈을 죽이기 위해서였다.별장에 들어가는 순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였다.문을 지키던 두 명의 병사가 들어와 주우재가 몰래 숨긴 흑전갈 독침을 보고는 바로 무릎을 꿇었다. "저희가 죄인이 독침을 숨긴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사령관님께서 위험에 처하시게 했으니 저희를 벌 해주시길 바랍니다!""일어나." 한지훈이 짧게 말했다.두 명은 몸을 일으킨 다음 바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사령관님!"주우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고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잠시 후 한지훈은 은침을 뽑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그리고 나서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네겐 10분밖에 남지 않았어. 자백하지 않으면 죽는다."주우재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말했다. "자백할 테니까 반드시 내 목숨을 살려줘야 해."흑전갈 독은 맹독답게
강우연은 코를 찡그리며 웃었다.한지훈은 불을 끄고 강우연을 안고 깊이 잠들었다.다음 날, 날이 밝았다.어젯밤 퍼플 나이트 클럽과 수십 개의 카지노 및 호텔이 봉쇄되었다는 소식과 유열이 잡혔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오군의 곳곳에 퍼졌다. 사람들은 퍼플 나이트 클럽을 봉쇄한 사람의 능력에 경탄했다.퍼플 나이트 클럽이 유열의 자산인 것은 거의 모든 오군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었다.유열은 부산 담씨 가문과 관계가 평범하지 않았다. 한편, 담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곧 오군에 도착할 참이었다. 담씨 가문과 손 잡은 유열을 잡아가는 건 담씨 가문에 체면을 주지 않는 것과 같았다.비행기에 탄 담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담씨 가문 둘째 어르신 담보윤은 온몸의 근육이 전부 부각되어 보이는 꽉 끼는 옷을 입었다. 날카로운 눈매와 각이 진 얼굴이 합쳐져 그에게서 차마 말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이때, 부하 한 명이 앞에서 걸어왔다. 그의 이름은 진걸로, 담보윤의 제자로서 담보윤을 옹근 10년간 따라다녔으며 담보윤이 가장 신임하는 심복이었다.게다가 진걸도 담씨 가문의 경호원 중 하나로 그의 무예는 전부 담보윤이 직접 가르쳤다.담보윤은 그에게 있어서 자신을 길러준 부모와 다름이 없었다.담보윤의 좌석이 좀 낮은 것을 본 그는 곧장 몸을 숙여서 머리를 담보윤보다 낮게 했다.지금까지 진걸은 늘 낮은 자세로 담보윤의 곁에 있었다.진걸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사부닙, 오군에서 어제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담보윤이 물었다. "오, 유열이 전해온 건가? 한지훈이 이미 죽은 거야?"담보윤은 줄곧 한지훈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는 오군에서 이름 있는 유열이 한지훈을 죽이는 건 매우 손 쉬운 일이라고 여겼다.진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어젯밤 유열이 송호문에게 잡혔답니다. 그리고 유열의 모든 자산도 송호문이 차압하게 했답니다... 유열은 이제 끝난 것과 다름 없습니다."그 말을 들은 담보윤은 분노하며 손에 든 찻잔을 세게 쥐고 깨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