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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가냘픈 강우연의 몸이 별장 초소에 나타났고, 용일은 초소에서 나와 그녀를 불렀다.

"형수님!"

"네!"

강우연은 살짝 놀란 듯했고, 별장을 지키고 있던 용일이 인사하며 말했다.

"형수님, 시간이 늦었는데 어딜 가시는 건가요?! 총사령관님께서는 긴급회의 때문에 주군 총사에 가셨습니다. 총사령관님께서 오실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같이 나가시죠!"

아니, 그녀는 가족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됐다.

강우연은 즉시 이 생각을 부인하며 다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저 혼자 갔다가 금방 다시 돌아올 거예요"

하지만 용일은 어둑해진 밤하늘을 보며 걱정 어린 말투로 말했다.

"한밤중에 혼자 가시는 건 안전하지 않습니다. 제가 같이 가겠습니다!"

그러자 강우연이 거절했다.

"아뇨, 괜찮아요. 별장 주변을 산책하고 곧 돌아올게요."

"그럼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용일이 대답하자,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지체 없이 차를 몰고 떠났다.

차량은 천천히 별장 밖으로 나왔고, 별장 안에서 지켜보던 사람이 모자를 눌러쓰며 말했다.

"목표물이 출발했습니다, 빨리 준비하세요!"

잠시 후, 고 씨 목욕탕에 있던 비수는 별장으로부터 소식을 받았고, 표범은 막 사람들을 데리고 목욕탕에 도착했다.

고복철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그를 맞이하기 위해 다가왔다.

"표범 형님, 드디어 오셨군요. 여기서 오래 기다렸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한지훈의 장인 장모는 어디 있지? 빨리 날 데려가도록 해, 한 시가 급하다고.”

표범이 사납게 말하자, 고복철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끼며 서둘러 표범을 뒤쪽 부엌에 있는 작고 어두운 방으로 데려갔다.

고복철이 표범에게 말을 건넸다.

"표범 형님, 이번에 한지훈의 장인 장모를 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심지어 저와 오랫동안 함께 한 여러 형제를 잃기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표범이 직설적으로 대답했다.

"이번에 정말 큰 공을 세웠어. 유열 형님께서 분명히 상을 내려 주실 거다. 네가 열심히 일하는 한, 분명 혜택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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