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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주현은 부하들을 쓰러뜨린 다음 천천히 말했다.

"이제 제가 협상할 만큼의 실력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유열도 아무런 가식을 보이지 않고 말했다.

"주현 씨의 목적이 뭡니까?"

그러자 주현이 대꾸했다.

"당신의 목적과 동일합니다. 한지훈의 목을 베는 것이지요."

유열과 주현의 뜻은 일치했고, 유열이 말을 꺼냈다.

"자, 이곳을 정리하도록. 나는 주현 형제와 같이 취하도록 술을 마시면서 만담을 나누고 싶군."

...

옥석 거리에서 발생한 일은 급속도로 확산되어 곧 오군의 강 씨 가문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강 씨 가문의 높은 지위에는 강문복의 모습이 있었고, 강 씨 가문 어르신인 강준상이 병으로 쓰러진 뒤 강문복이 가문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이다.

강문복은 화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한지훈은 부산 담 씨 가문의 미움을 샀어. 담 씨 가문이 분노에 못 이겨 우리 강 씨 가문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어떡하냔 말이다!"

그러자 강학주가 대답했다.

"형님, 그러지 않을 겁니다. 우연이가 강 씨 가문과의 관계를 끊었기 때문에 담 씨 가문이 우리 가문에게 화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네가 딸만 잘 키웠어도 좋은 사위를 데려올 수 있었을 거야. 한지훈은 담 씨 가문에게 시신을 수거하러 오군에 오라고 공공연히 말했어. 이건 담 씨 가문에게 도발을 하는 게 아니냐? 그 자식만 아니었으면 우리 강 씨 가문은 이 정도로 난처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서경희도 내키지 않은 듯 말했다.

"그 말은 마치 우리 학주 씨가 한지훈에게 일부러 시킨 것처럼 보이네요. 이제 내 딸이 강 씨 가문과의 많은 협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시죠."

"다, 당신…..."

강문복은 분노하여 일어서서 서경희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제수씨는 뭔데 감히 강우연을 가지고 날 협박하는 거죠?!"

옆에 있던 설해연도 소리쳤다.

"그러니까요, 어르신이 안 계시니 우리 문복 씨가 강 씨 가문의 주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말 조심하셔야죠."

그러자 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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