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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오하령은 큰 눈을 깜박이며 한지훈이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계속 웃었다. "형부, 왜 얼굴이 빨개졌어요?"

"어? 그래?"

한지훈은 멍해졌다.

오하령은 피식 웃으며 한지훈이 가려는 것을 보고 다리를 들어 한쪽 의자 등받이에 걸치고 조롱했다. "형부,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려고요?"

이 모습을 본 한지훈은 하마터면 코피를 흘릴 뻔 했다.

오하령이 입은 치마는 매우 얇거니와 허벅지까지 오는 것이라 그녀가 다리를 들자 한지훈은 그만 다 봐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오하령은 몸매가 아주 좋으며 다리로 하얗고 곧고 길었다.

그녀가 다리를 드는 순간 수많은 남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다행히도 한지훈은 굳센 사나이였다. "난 올라가서 고운이를 볼게."

말을 마친 한지훈은 가려고 했지만 차마 손을 들어 오하령의 다리를 잡고 내려놓을 순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오하령은 배꼽을 잡고 웃으며 다리를 내려놓고 말했다. "자요, 장난 치지 않을게요. 고운이는 이미 잠들었어요."

한지훈은 어색하게 머리를 긁었다.

'아무리 그래도 북양구 총사령관인데, 소녀 하나 어쩌지 못하다니...'

위층으로 올라가 깊이 잠든 한고운을 본 뒤 한지훈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이때 갓 목욕을 마친 강우연은 검은색 레이스 잠옷치마를 입은 채 수건으로 축축한 머리를 닦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한지훈은 눈이 커졌다.

거실 내에 신이 질투할 정도로 몸매가 좋은 두 여자가 같이 서 있는 장면은 남자로서 도저히 참지 못할 만큼 자극적이었다.

"여보, 왔어요?"

강우연이 머리를 닦으며 물었다.

한지훈은 "응"하고 대답한 뒤, 강우연의 곁으로 가서 수건을 들고 그녀의 머리를 닦아 주었다.

옆에 있던 오하령은 이 장면을 보고 질투나서 말했다. "아이고, 언니, 내 앞에서 너무 시시닥거리지 말아주실래요? 너무 슬퍼요."

강우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빨리 남자친구를 찾아. 내가 사람 됨됨이 봐줄 테니까."

오하령이 말했다. "됐어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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