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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주먹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이 주먹에 맞으면 반쯤 목숨을 잃을 것 같았다.

"아악! 사과할게, 정말 사과할게, 잘못했어!"

담지석은 겁이 났다. 그는 한지훈의 주먹을 더는 맞고 싶지 않았다.

그는 감히 목숨을 걸 자신이 없었다. 한지훈의 주먹은 정말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한지훈의 주먹은 담지석의 이마 앞 몇 밀리미터의 거리에서 멈췄다. 만약 그대로 날렸다면 머리가 그대로 터질 수도 있었다.

폭발적인 파워를 가진 주먹을 날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진짜로 어려운 건 이런 폭발력 하에서도 주먹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부터 한지훈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을 알수있었다.

일반인에게 10분의 1의 힘도 쓸 필요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 위풍당당하던 담지석이 지금은 한지훈의 주먹에 겁이 질려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그래, 세게 때려라."

"맞아! 죽도록 때려."

"이런 사람은 절대 봐주지 마."

"맞아, 부모도 못 알아 볼 정도로 때려."

...

옥석점 주위의 구경꾼들을 제외하고 옥석점 사장도 지금 기분이 확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 진즉에 이렇게 때렸어야 했어. 저렇게 자존심 따위는 다 버릴 정도까지 때렸어야 했었어.'

담지석은 눈물, 콧물을 다 흘리며 얼버무리면서 말했다. "제, 제가 사과할게요! 제발 저 좀 용서해 주세요, 형님!"

한지훈은 담지석 뒤에 있는 한 무리의 구경꾼들을 가리키며 그들에게도 사과하라고 표시했다.

부산의 담 씨 가문의 장자로서 그는 도저히 저 천박한 천민들한테 무릎을 꿇고 사과할 수 없었다.

그는 머리에 못이 박힌 것처럼 무릎을 꿇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바로 이때, 한 무리의 불청객들이 옥석점 문 앞에 왔다.

그들은 손에 총과 전기봉을 들고 거들먹거리며 옥석점 안으로 들어갔다.

한지훈은 그들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좋은 의도로 온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았다.

그들은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누워 있는 여덟명의 경호원들을 보고 권총과 전기봉을 뽑은 뒤,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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