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은 자체의 기운이 방금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바뀌었다. 그의 눈에는 살기가 어려있었다. 그는 하등한 생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유이섭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의 무서운 기세에 유이섭은 참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그러나 담지석이 지금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기에 그는 여전히 굳건히 서 있었다. 만약 이대로 겁에 질려 물러난다면 담 씨 가문의 특혜를 받지 못할 테니까.뒤는 부산 담 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앞은 실력 있는 퇴역 군인이다.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사람이 많으니 무조건 저 데릴사위를 누를 수 있을 거라고 유이섭은 생각했다. "씨발, 겨우 데릴사위 따위가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어. 얘들아, 잡아, 저녁에 축잔을 들자고."유이섭은 차마 한지훈에게 덤빌 용기가 없어 부하들에게 먼저 덤비라고 했다.부하들은 전기봉을 쥐고 한지훈을 향해 달려갔다."그렇게 죽고 싶다면야 바라는대로 해줄게!"한지훈은 곧장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퍽퍽퍽!한지훈이 휘두른 주먹에 세 명의 부하들이 순식간에 쓰러졌다.곧바로 이어진 한지훈의 발차기에 또 여러명이 쓰러졌다.탕!유이섭은 부하들과 한지훈이 싸우는 틈을 타서 손에 든 총을 들고 한지훈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한지훈은 영활하게 총알을 피한 뒤, 잠시도 멈추지 않고 유이섭을 향해 재빨리 달려갔다. 그 뒤, 그는 유이섭에게 주먹을 날려 쓰러뜨렸다.얼마 되지도 않는 짧은 시간에 유이섭 등은 전부 바닥에 쓰러졌다.유이섭은 반격할 틈도 없이 얻어맞은 뒤, 땅바닥에 엎드려 간절하게 애원했다. "형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삐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한지훈은 발을 들어 유이섭의 복부를 세게 눌렀다. "개는 절대 주인을 잘못 따라서는 안돼.""아악!"유이섭은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그리고 바로 이때, 송호문이 백 명의 경찰들을 이끌고 급히 옥석점 안으로 들어왔다.그는 이 사람들이 전기봉을 들고 한지훈과 싸웠다는 걸 발견한 뒤, 등뒤가 싸늘해졌다.'감히 북양구 총사령관한테 덤비는 간 큰
담 씨 가문 가주가 바로 부산의 집법국 청장이었다.송호문은 표정이 바뀌지 않고 말했다. "담 씨 가문 장자가, 부산 집법국 청장의 아들이, 법을 알고도 어기다니. 당신 죄가 제일 무거워!"담지석은 소리쳤다. "당신들, 반드시 후회할 거야!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우리 담 씨 가문의 보복을 기다려!"송호문은 큰 소리로 "데려가!" 라고 외쳤다."잠깐." 한지훈은 송호문을 멈춰세웠다.송호문은 공손하게 말했다. "또 본부 하실 게 있으십니까?"한지훈이 대답했다. "담 씨 가문에 오군 집법국에 와서 사람 데려가라고 편지 보내. 3일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담지석의 시체를 수령하게 될 거라고 전하고."송호문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 뒤, 사람을 시켜 편지를 전하게 했다.송호문이 옥석 거리에서 사람들을 압송해 간 사진이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졌다.인터넷의 영향력에 힘입어 담 씨 가문의 담지석이 붙잡힌 일은 오군 내에서 순식간에 전파되였고, 그 소식은 빠르게 부산 담 씨 가문의 귀에까지 전해졌다.부산 담 씨 가문 거실."담지석이 옥석 거리에서 잡힌거 너희들은 알고 있었니?"담호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질문을 했다.담 씨 가문 대집사 송주혁이 대답했다. "가주 님, 오군 쪽 사람들도 조금 전에야 소식을 전해왔습니다."담호영은 찻잔을 들고 송주혁의 얼굴에 뿌렸다.퍽!송주혁의 얼굴은 찻잔에 베여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담호영은 노발대발했다. "너희들은 무슨 쓸모가 있지? 담 씨 가문 장자가 잡혔어, 그런데 이제야 알았다고? 내가 너희들을 밥 먹이려고 거둔 것 같아? 지금 송호문의 전서가 집 앞까지 왔단 말이다!"담호영은 송호문이 전해온 편지봉투를 송주혁의 얼굴에 던졌다. "네 스스로 봐!"송주혁은 편지봉투를 받고 뜯어보았다. [3일 안에 집법국에 와서 사람을 데려가지 않으면 장례식장에서 보게 될 거요.]담호영은 화가 나서 말했다. "이게 어디 사람을 데리러 오라고 통지하는 거야, 우리 담 씨 가문의 체면을 깎으려는 거지."송주혁이 입을 열었다
같은 시각, 오군 경찰청.한지훈은 사람들에게 강우연을 돌려보내게 한 후 곧장 송호문을 따라 경찰청 청장의 사무실로 왔다.현재 그는 청장 자리에 앉아있었고, 송호문은 한쪽에 서서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총사령관님, 담 씨 가문 쪽에서 방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한지훈은 눈썹을 치켜들고 웃으며 물었다. "담 씨 가문은 어떻게 말하지?""담 씨 가문 둘째 나리, 즉 부산 순찰대 대장 담보윤이 하루내에 오군에 도착할 것이랍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한 가지 요구를 제기 했습니다..."송호문은 속으로 좀 당황했다."무슨 요구인데?" 한지훈이 물었다.송호문은 말을 더듬었다. "담보윤이 저희더러 당신의 머리를 바치라고 했습니다..."이 말을 끝마친 뒤, 송호문은 사무실 내의 온도가 확 낮아졌음을 감지했다.청장 자리에 앉아있던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차가운 기운을 방출했다.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담 씨 가문,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부산도 겉처럼 화려하기만 한 건 아닌가 보지. 그래 뭐, 온다니까 우리도 준비 좀 해줘야지 않겠어?"이 말을 들은 송호문은 재빨리 물었다. "총사령관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한지훈은은 송호문을 힐끗 쳐다본 뒤, 웃으며 말했다. "아주 간단해. 담 씨 가문이 계속 이렇게 나댄다면 없애버리면 되는 거야."씁!이 말을 들은 송호문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북양구 총사령관 답게, 말하는 것도 힘이 있었다.'한 마디로 부산 경찰계를 십여 년 동안 관리해온 담 씨 가문을 멸망시키려 하다니...'그것은 부산의 대동맥을 건드린 셈이니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것이다.게다가 담 씨 가문은 부산에서 작은 가문이 아니라 뿌리가 깊은 가문이었다."총사령관님, 제가 감히 몇 마디 말씀드리자면, 담 씨 가문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담 씨 가문의 가주, 담호영은 부산 경찰계를 십여 년 동안 관장해 왔으며, 그 세력이 이미 각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뿌리가 깊어 쉽게 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담호영은 전역구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오하령은 큰 눈을 깜박이며 한지훈이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계속 웃었다. "형부, 왜 얼굴이 빨개졌어요?""어? 그래?"한지훈은 멍해졌다.오하령은 피식 웃으며 한지훈이 가려는 것을 보고 다리를 들어 한쪽 의자 등받이에 걸치고 조롱했다. "형부,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려고요?"이 모습을 본 한지훈은 하마터면 코피를 흘릴 뻔 했다.오하령이 입은 치마는 매우 얇거니와 허벅지까지 오는 것이라 그녀가 다리를 들자 한지훈은 그만 다 봐버리고 말았다.게다가 오하령은 몸매가 아주 좋으며 다리로 하얗고 곧고 길었다.그녀가 다리를 드는 순간 수많은 남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다행히도 한지훈은 굳센 사나이였다. "난 올라가서 고운이를 볼게."말을 마친 한지훈은 가려고 했지만 차마 손을 들어 오하령의 다리를 잡고 내려놓을 순 없었다.이 모습을 본 오하령은 배꼽을 잡고 웃으며 다리를 내려놓고 말했다. "자요, 장난 치지 않을게요. 고운이는 이미 잠들었어요."한지훈은 어색하게 머리를 긁었다.'아무리 그래도 북양구 총사령관인데, 소녀 하나 어쩌지 못하다니...'위층으로 올라가 깊이 잠든 한고운을 본 뒤 한지훈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이때 갓 목욕을 마친 강우연은 검은색 레이스 잠옷치마를 입은 채 수건으로 축축한 머리를 닦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한지훈은 눈이 커졌다.거실 내에 신이 질투할 정도로 몸매가 좋은 두 여자가 같이 서 있는 장면은 남자로서 도저히 참지 못할 만큼 자극적이었다."여보, 왔어요?"강우연이 머리를 닦으며 물었다.한지훈은 "응"하고 대답한 뒤, 강우연의 곁으로 가서 수건을 들고 그녀의 머리를 닦아 주었다.옆에 있던 오하령은 이 장면을 보고 질투나서 말했다. "아이고, 언니, 내 앞에서 너무 시시닥거리지 말아주실래요? 너무 슬퍼요."강우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빨리 남자친구를 찾아. 내가 사람 됨됨이 봐줄 테니까."오하령이 말했다. "됐어요, 나는
순간, 그 총알은 강우연의 부드러운 팔을 스치며 바로 옆에 있는 벽에 박혔다.동시에 강우연의 부드러운 피부는 살갗이 조금 벗겨져 붉은 피가 순식간에 흘러나왔다!"꺄악! 형부, 형부..."오하령은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강우연은 먼저 오하령을 끌고 소파 뒤에 숨었다!한편, 한지훈은 욕실에서 팬티만 입고 뛰쳐나왔다.그가 거실의 장면을 보고 있을 때, 몇 개의 총알이 다시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탕탕탕!총알은 날아와 소파, 바닥, 벽에 꽂혔다.한지훈은 몸을 돌려 한 쪽의 벽기둥 뒤로 굴러간 뒤, 동시에 소파 뒤에 숨어있는 강우연과 오하령에게 소리쳤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꺄악! 꺄!"오하령이 어디서 이런 상황을 겪었겠나? 그녀는 땅에 무릎을 꿇고 귀를 막은 뒤 강우연의 품에 숨어 소리 질렀다."언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왜 아직도 총을 쏘는 사람이 있는 거죠? ... 도둑놈들 일까요? 우리 여기서 죽는 거예요?"오하령은 놀라서 울었다.강우연은 그녀를 꼭 껴안고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네 형부가 잘 처리할 수 있을 거야."말하면서 그녀는 한 쪽에 있던 한지훈에게 시선을 돌렸고, 그가 이미 사라졌음을 발견하였다.한편, 한지훈은 이미 몇 번의 구르기와 포복 전진으로 입구의 한쪽 벽 기둥 뒤에 숨었다.방금 몇 순간에 그는 이미 바깥에 있는 총잡이의 위치를 확인했다.그러나 그는 지금 총이 없었기에 나가서 총잡이를 해결해야 했다. 이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상대방은 절대 한 사람이 아니며 줄곧 거실 내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다. 자신이 조금의 이상이라도 보인다면 틀림없이 사격을 받게 될 것이다.한지훈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눈은 온통 분노로 가득 찼다.비밀리에 별장에 잠복하여 그들을 사격하다니.만약 자신이 오늘 밤 없었다면, 그 결과는 상상 조차 할 수 없었다.'누구지?''누가 한 짓일까?'한지훈은 지금 무척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그는 옆에 있는 스탠드 하나를 들고 살짝 내밀었다.쨍강!순식간에 스
총알이 연이어 쏘아졌다!그러나, 그와 동시에 한지훈은 한 주먹에 킬러 한 명을 날려보냈고, 날아간 킬러의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 다른 한 킬러의 머리에 날렸다.날아간 칼은 헬멧을 뚫고 그 킬러의 이마를 찔렀다.그가 몸을 돌려 총을 쏘는 동시에 헬멧 안은 이미 피로 범벅이 되었고 그는 곧 쓰러졌다.마지막에 혼자 남아 총을 난사하던 킬러는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웃통을 벗은 사람이 자신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걸 보았다.한지훈은 그의 총을 잡고 허공에 전부 쏜 뒤 다른 한 손으로는 킬러의 목을 잡고 들어올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노호했다. "누가 너희들을 보냈지?"그의 목소리는 공기중에 울려퍼졌다. 목소리로부터 그가 지금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었다. 킬러는 공중에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는 띄엄띄엄 말하기 시작했다. "... 도석형..."뚜둑.이름을 들은 후, 한지훈은 바로 상대방의 목을 비틀어 땅에 던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무장한 세 명의 킬러가 모두 별장의 잔디밭에서 죽었다!한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한 번 더 훑어본 뒤, 빠른 속도로 거실로 돌아갔다.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그는 집 안에 세 명의 킬러들이 더 들어왔으며, 모두 전투복을 입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그 중 한 명은 한고운을 안고 한고운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한고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는데, 아이는 놀라서 엉엉 울었다.다른 두 사람도 강우연과 오하령을 잡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그들의 등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한지훈이 조금만 움직여도 그들은 총을 쏠 생각이었다.화가 난 한지훈은 그 세 사람을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죽고 싶은 거야?"그 세 사람 중 한고운을 안은 그 사람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사령관, 나도 당신이 매우 강한 거 알아. 10미터 이내에는 아무도 당신의 적수가 아니지, 총을 들고 있다고 해도 말이야. 하지만 지금 우리 손에는 당신의 와이프와 아이가 있으니 경거망동하지 않는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간단명료한 이 한마디는 한지훈이 지금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었다.자신의 약점을 노리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했다.강우연에게 손을 댄 이상 죽일 수 밖에 없었다.용일은 공손하게 말했다. "5만 명의 북양군에게 3일 후에 강중으로 출발한다고 통지하겠습니다. 그 강중 사람들 모두 도망가지 못할 겁니다."한지훈은 예리하게 시체들을 주시하며 말했다. "이 시체들은 사람을 보내 도석형에게 보내! 그에게 목을 깨끗이 씻고 죽기를 기다리라고 전해주고. 3일 후에 반드시 그의 목숨을 취할 테니까."용일은 명령을 받고 떠났다.강우연은 한지훈의 품에 안겨 눈물을 글썽이며 흐느꼈다. "흐윽..."한지훈은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다 괜찮아."강우연은 콧물과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이 쓰러지는 순간 저는 더 이상 당신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어요."한지훈은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안심해, 저것들은 당신 남편 털끝도 다치게 할 수 없으니까!"한고운도 울면서 말했다. "고운이는 아빠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엄마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한지훈은 다른 한쪽 팔로 한고운을 안았다. "울지마, 고운아. 아빠 여기 있잖아. 아빠가 고운이랑 엄마 잘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한고운은 눈물을 참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응응, 알았어. 아빠는 항상 고운이 마음속에 영웅이야."오하령은 언니 가족을 바라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한지훈을 한참 동안 쳐다보며 존경하는 표정을 지었다.이날 밤, 한지훈은 줄곧 강우연과 한고운의 곁을 지켰다.'도석형, 나, 한지훈은 반드시 널 죽일 거다.'한편.오군 거리.네온사인에 차량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가로등 아래에서 트렌치코트를 입은 두 남자가 만났다."암호명, 주현!""암호명, 비수!"비수는 고개를 숙였다. "한지훈 암살 임무는 실패했습니다."주현은 비수의 뺨을 때리며 말했다. "내가 오기도 전에 왜 먼저 움직였지? 네가 멋대로 한 행동이 한지훈을 잡는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거 몰
비수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담 씨 가문은 부산의 귀족 가문이고, 담호영은 경찰 총장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머리 위로 기어오르는 걸 원하겠습니까? 담 씨 가문은 둘째인 담보윤을 오군으로 보냈고, 부하들에게 하루 안에 한지훈의 목을 베어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주현은 잠시 고민하더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오군에 있는 담 씨 가문의 수하를 알고 있나?"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오군에 10년 넘게 있었기에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자의 이름은 유열이고, 오군 지하세력의 황제입니다. 하지만 한지훈은 이전에 또 다른 황제인 최인호를 사로잡았습니다. 유열은 아마 한지훈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겁니다.""유열이 위협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그 자를 도우면 되지 않겠어?!"주현이 말하자, 비수는 곧장 그의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장관님, 그 말은 남의 칼을 빌려서 죽이자는 겁니까?"주현이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한지훈이 이미 우리를 경계를 하고 있으니, 아직 경계하지 못하는 칼로 행동을 취해야지. 그렇게 되면 한지훈이 대비를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나?"그러자 비수는 연거푸 아부를 하며 말했다."장관님, 정말 완벽한 계획입니다!"잠시 후, 두 사람은 동쪽과 서쪽 방향에서 벗어나 모퉁이를 돈 뒤 작은 골목에서 다시 만났다.같은 장소에 10분 이상 머물 수 없다는 철칙이었다.비수는 주현을 데리고 유열을 만나러 갔고, 유열은 주로 나이트클럽, 카지노, 호텔 등 세 곳에서 생활했다.비수는 이미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주현을 데리고 퍼플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마침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유열과 마주치자, 비수는 그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유열 형님, 형제님 한 분을 모시고 형님을 뵈러 왔습니다."하지만 유열은 담배를 입에 물고 그를 무시했고, 유열 옆에 있던 대머리 남자가 비수를 밀며 소리쳤다."아무나 유열 형님에게 데려올 수 있는 줄 알아? 유열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