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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담지석의 탐욕스러운 눈빛을 눈치 챈 강우연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돌렸다.

강우연의 행동을 본 담지석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도 어쨌든 부산의 재벌집, 담 씨 가문 사람이니 작은 오군에서는 뭐든 할 수 있었다.

담지석이 큰 소리로 말했다. "일부러 싫은 척 하기는, 천박한 년이. 우리 담 씨 가문 이름 못 들어봤어?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도 나한테 '형님' 하고 불러야 해. 네가 나랑 잠자리를 가질수 있다는 건 네 복이라고."

"겨우 담 씨 가문 따위가 이렇게 오만하다고?"

한지훈은 앞으로 한 걸음 걸어갔다. 그의 몸에서는 갑자기 다른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마치 눈 앞의 먹이를 한 입에 삼켜 이빨로 짓씹은 뒤, 넘기려 하는 맹수처럼 그는 묵묵히 담지석을 주시했다.

한지훈은 북양구 총사령관으로서 전장에서 옹근 5년을 보냈었다.

이 5년 동안 한지훈은 칼과 불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도,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는 전쟁터에서도 모두 살아남았다.

담지석은 말할 것도 없고, 한 나라의 장군이라도 한지훈의 살기 어린 눈빛을 마주하면 3일 동안 잠을 들지 못했다.

담지석은 한지훈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에 놀라 살짝 뒷걸음질 쳤다.

사람들은 이 장면에 경탄했다. 눈에는 담지석에 대한 경멸이 더욱 넘쳐났다.

"담 씨 가문 도련님은 겉만 번지르르한 거 아니야? 찌질한 놈 같으니!"

"내가 보기엔 저 데릴사위한테 손 못 댈 것 같아."

"부산에서 손 꼽히는 담 씨 가문의 장자가 옥석점에서 강 씨 가문의 데릴사위한테 놀라 뒷걸음 치다니."

"정말 웃기구나!"

...

퍽!

담지석이 망치를 들고 옥석점을 치자 깨진 옥석유리 파편이 사방에 튀였다.

"악!"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저 담지석, 미친 거 아니야?'

담지석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어두워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웃어! 왜 계속 웃지 않지? 난 담 씨 가문 장자로 태여나서 이때까지 이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어. 오늘 너희들 모두 멀쩡한 채로 이 옥석점을 나갈 수 없을 거다."

담지석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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