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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담지석이 손을 젓자 뒤에 있던 경호원들이 재빨리 달려들어 한지훈을 에워쌌다.

평소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다들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양보해주군 했는데 지금 눈 앞의 이 두 촌뜨기는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아 담지석은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한지훈이 나서려고 하자 강우연은 가볍게 그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싸우지 마요."

강우연은 한지훈이 상대방을 이길 수 없을까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모두 쓰러뜨려서 일을 낼까봐 두려웠다.

한지훈은 강우연의 손을 두드리고 웃었다. "안심해. 저런 사람을 상대하는 데엔 방법이 다 있으니까."

경호원들은 한지훈과 강우연의 곁을 에워싸고 위압 있는 눈빛으로 그들을 직시했다.

담지석은 옆에 있는 경호원들을 믿고 또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핍박했다. "다시 한 번 물을게. 이 옥패를 팔래, 안 팔래?"

"안 팔겁니다. 당신이 설령 신이라고 해도 안 팔아요. 800만원 줘도 소용 없어요, 저희는 돈이 부족하지 않으니까."

"지금 강제로 사려는 겁니까? 여기는 골동품 거리예요, 여기 규칙 아시죠?"

"이곳의 골동품은 모두 선착순입니다. 강매를 엄금하죠. 당신이 이곳의 규칙을 어긴다면, 누가 앞으로 당신과 장사하겠어요?"

한지훈은 고의로 목소리를 높여 말하며 다른 가게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게 했다.

담지석은 그의 말에 놀라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

그렇다. 골동품 거리에서는 그가 담 씨 가문의 장자라고 할지라도 강박적으로 팔게 할 수는 없었다.

그가 오늘 여기서 큰 돈을 써서 옥을 산 이유는 바로 희귀품을 사기 위해서였다.

만약 이곳의 규칙을 위반한다면, 그와 장사 할 사장이 얼마 없게 된다.

"너..."

담지석은 한지훈이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망신시킬 줄은 몰랐다.

지금 그는 매우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경호원들에게 한지훈을 손 좀 보라고 하지 못 한 자신이 한스러웠다.

담지석은 곧 자신의 소매를 걷어붙였다. 근육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손에 있는 액세서리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네 그 옥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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