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은 이미 한지훈의 실력에 겁이 질려 온몸을 떨었다.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강자를 상대에 켈은 놀라서 눈물을 흘렸다."그럼 말해봐. 저들이 쓰레기인지 아닌지."한지훈은 무대 위에 누워 있는 세 사람을 가리켰다."네, 네! 저들은 모두 쓰레기입니다, 저들 모두 당신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다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귀국하게 해주세요..."켈은 매우 당황했다.전이라면 북양구와 파이터 킹을 안중에 두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찰스마저 파이터 킹에게 눌려서 얻어맞는 것을 본 그는 비로소 실력 차이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비로소 자신이 한지훈 앞에선 굴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들 들으셨죠? 이 사람들은 스스로 쓰레기라고 인정했습니다."한지훈은 곁에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많은 기자들을 바라보며 내일 아침 뉴스에 분명 낭패한 켈의 모습이 실릴 거라고 확신했다.그 후 구급차가 왔고, 켈은 자신의 세 명의 대원을 따라 구급차 안으로 들어가 낭패스럽게 떠났다.현장에는 환호성만 남았다.왕린은 흥분해서 한지훈의 손을 잡았다."잘됐어요, 당신이 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이건 원래 제가 해야 할 일이지만 그들이 앞뒤가 다를 줄은 몰랐습니다."한지훈도 왕린이 상대방에게 속았다는 것을 대충 짐작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절대 그렇게 몇 명의 고수들만 이곳에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제가 방심했습니다. 힘을 합쳐 경영한 무관은 쌍방에게 모두 좋은 점이 있을 텐데, 저도 그들이 여기까지 와서 모든 걸 망칠 줄은 몰랐습니다."여기까지 말한 왕린은 매우 화가 났다."참, 며칠 전에 전선에서 전해진 소식을 받았는데, 국경에 몇 명의 군졸들이 금지약물을 판매하는 한 무리의 범죄자들을 만나 싸운 뒤, 여럿이 부상을 입었다 더군요."왕린이 갑자기 말했다."마침 약도강중에 최근 경매가 있는데, 좋은 약초가 있더군요. 만약 파이터 킹께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왕린
이틀 후.강우연의 몸에 난 상처는 한지훈이 직접 특수한 연고를 발라줬기에 이미 완전히 좋아졌다.몸의 흉터는 완전히 사라지고 피부는 눈처럼 희고 매끈매끈했다!"여보, 이 연고, 너무 효과가 좋아요. 이게 만약 시중에 나온다면 분명 여자들이 좋아할 거예요."강우연은 한지훈이 달인 연고를 보면서 갑자기 제약회사를 차리고 이런 흉터 제거 연고를 시장에 내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당신이 그러고 싶다면, 나중에 제약회사를 차리자. 내가 방법을 알려줄테니까 당신은 그거 참고해서 만들기만 하면 돼."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정말이에요?" 강우연은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이미 강씨 가문을 나올 거라고 했잖아. 그럼 우리도 우리 회사 하나는 있어야지, 우리가 미는 길도 있어야 하고."강우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제가 나중에 제약업계에 대해 좀 알아볼게요."한지훈은 웃으며 일어나서 밥 차릴 준비를 했다.강우연은 한지훈이 입은 옷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우리 쇼핑 한번 가요. 제가 옷 좀 몇 벌 사줄게요, 당신 이 옷들 너무 오래 입었어요. "한지훈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옷을 보았다. 확실히 오래 입긴 했다. 너무 씻어서 너덜해진 걸 보면.다만 그는 옷차림에 신경 쓰지 않아 줄곧 사지 않았다.지금 강우연이 말을 꺼내자 그는 흔쾌히 동의했다. "그래, 지금 가자."와이프가 옷 보는 눈이 있으니 골라준 옷들은 분명히 모두 멋질 거다.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나가 데이트를 하지 않았던 터라, 이번 기회에 데이트를 하려고 했다.말을 마친 한지훈은 강우연을 데리고 익숙한 쇼핑몰로 갔다.강우연은 특별히 한지훈을 남자 옷가게로 끌고 가서 몇벌의 양복을 입어보게 했다.한지훈은 몸매가 좋고 어깨가 넓기 때문에 양복을 입으니 매우 폼이 났다."봐요, 이게 바로 사람은 옷 빨이라는 거예요. 이 옷 입으니까 얼마나 멋져요."강우연은 한지훈을 매우 만족스럽게 바라
한지훈은 "지금 라이브 방송 하고 있어?" 라고 물었다.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그 말을 들은 소녀의 얼굴에는 유쾌한 미소가 지어졌다."지금 어린 애들 말이야, 손, 발이 다 있으면 나가서 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으면 안되는 거야? 맨날 이런 거나 찍고 말이야, 이게 너네들의 놀거리니? 학교 안가도 돼?""입만 열면 다른 사람한테 돈 좀 달라고 하고. 그럼 왜 몸 팔아서 돈 안 버는데? 그래도 몸 파는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돈이라도 벌지, 넌 네가 핥은 그따위 아이스크림으로 나한테 작업이나 걸고. 개한테 줘도 안 먹겠어!"한지훈이 맞는 말을 하자 웃음을 띠고 있던 소녀의 얼굴은 점차 굳어지더니 이내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안 사주면 마. 돈 없으면 그냥 말해, 허세 부리긴.""나 팬들만 몇 십만명이야, 나한테 돈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 넘치고 넘쳐, 당신 같은 거지새끼는 필요 없다고!"유튜버가 욕을 마치자마자 강우연이 가게에서 나왔다.그녀는 신발을 신어볼 때부터 눈 앞의 이 여자가 한지훈에게 일부러 접근하는 것을 눈치채고 기분이 언짢았는데 지금 그의 반응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너 이제 몇살인데, 벌써부터 남의 남편을 꼬시려고 해? 심지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이야, 부끄럽지도 않니?"강우연은 한지훈의 편에서 그를 꼬시려고 온 꽃뱀을 보고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한지훈도 평소 부드러운 강우연에게 이렇게 강한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유튜버는 욕을 먹자 억울한 척 고개를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남자에게 말했다. "오빠, 이 사람들 나한테 무섭게 윽박질러!"그러자 멀리서 양아치처럼 생긴 젊은 두 남자가 다가왔다.두 남자는 유튜버의 꼬임에 넘어갔는지, 정말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겨 그녀가 억울함을 호소하자마자 바로 팔을 걷어 올리고 걸어왔다. "사주지 않으면 그만이지, 왜 남을 욕해?""당장 우리 집 아름이한테 사과해. 사과하지 않으면 두고봐!"두 사람은 오자마자 그들을 협박했다
손이 부러진 그는 울면서 땅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뒹굴었다.또 다른 양아치는 일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는 유튜버만 두고 혼자 후다닥 도망쳐 버렸다.그 유튜버도 원래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하이힐을 신었기 때문에 얼마 못 도망가서 강우연 앞에 넘어졌다.강우연의 화난 얼굴을 본 유튜버는 맨발로 일어나 울면서 말했다. "미안해요,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그러지 않을 테니까 제발 봐주시면 안되요?"한지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목격한 유튜버는 매우 놀랐다. 그녀는 지금 누워서 자신의 부러진 손을 잡고 끊임없이 소리치는 남자를 보고 놀라서 감히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네 병신 오빠 병원에 잘 데려가. 다음번엔 눈 똑바로 뜨고 다녀, 남의 남편 꼬실 생각하지 말고!"강우연은 그들과 시간 끌기 싫어 경고를 한 뒤, 한지훈을 끌고 그곳을 떠났다."저 사람들 원래부터 좀 손보긴 해야 했어. 기껏해야 고딩들이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맨날 저렇게 돌아다니더니, 된 통 당해도 싸지.""라이브 방송에만 신경 쓰는게 무슨 학교를 다니겠어? 이미 자퇴한 것 같은데. 고등학교 나왔는지도 모르는 판에 대학은 말하지도 마."주위의 사람들도 유튜버를 비난했다.이런 실랑이가 벌어진 터라 강우연도 쇼핑할 마음이 없어져 한지훈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집에 돌아온 후, 씻고 나온 한지훈은 잠옷 치마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와이프를 보았다.잠옷 치마 밑에서 드러나는 뽀얗고 긴 다리는 그 어떤 유튜버들 보다 훨씬 예뻤다. 한지훈은 만약 강우연이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준다면 하늘로 승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한지훈은 침대에 올라가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강우연에게 또 한번 반했다.강우연도 당연히 한지훈의 움직임을 알아차렸지만 그를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아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는 척 했다."여보, 우리 핸드폰 놀지 말고 일찍 자자. 내일 출근해야 해."한지훈이 다가가서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그녀를 안으니 시원한 바디워시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그럼 얌전
그건 강우연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과거였다.비록 지난 20년간 강씨 가문에서 비할 데 없이 즐겁게 보냈지만, 이 몇 년, 그녀는 모든 모욕을 겪었고, 세상의 냉정함을 다 맛 보았으며, 또한 강씨 가문에서 그녀를 줄곧 짐덩어리에 이용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제 강우연은 자신을 위해, 한지훈을 위해 그리고 한고운을 위해 살아야 했다.강우연은 더 이상 나약하지 않았다."알겠습니다, 대표님, 바로 안배하겠습니다."서은정은 얼른 대답한 뒤, 길게 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진작부터 강씨 가문을 불쾌해했다!특히 이 합작 프로젝트 이래 강씨 가문은 늘 여러가지 기발한 이유를 찾아 이익을 좀 더 얻으려고 했었다.떠나기 전에 서은정은 강우연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었다. "강 대표님, 방금 정말 대단하셨어요.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랑 똑같았어요. 너무 감탄스러웠다니까요!"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이제 일하러 가."서은정은 "네." 하고 대답한 뒤, 곧 서류를 안고 사무실을 떠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강씨 가문은 고운 그룹의 통지를 받았다."미쳤어! 미쳤어! 강우연이 어떻게 감히 이럴 수가 있어? 이건 분가하려는 거야, 아니면 우리 강씨 가문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거야?""정말 화가 나 죽겠어! 강씨 가문에서 20년 동안 키워줬는데, 이렇게 보답하는 거야?""문복아!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 만약 이 프로젝트와 협력이 모두 없어진다면, 우리 강씨 가문은 망하지 않겠어?"강씨 가문 사람들은 지금 급해서 쩔쩔매고 있었다.중심에 앉아있던 강문복의 얼굴도 보기 흉했다.어르신은 지난번에 화가 나서 쓰러진 후 줄곧 병원에 계셨다.지금 강씨 가문은 강문복이 가주라고 할 수 있었다.그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차가운 눈을 하다 갑자기 테이블을 두드리며 노여워했다. "그래, 강우연! 어디 해보자는 거지? 감히 우리 강씨 가문한테 손을 대?!"말이 끝난 그는 고개를 돌려 구석에 앉아 있는 강학주와 서경희를 바라보며 싸늘
두 경비원은 강희연의 고함과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짓누르며 곧장 그녀를 쫓아냈다."아야."강희연은 밖으로 쫓겨난 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그녀 앞에 있는 두 명의 경비원을 째려보며 소리쳤다."어떻게 감히 나를 쫓아내? 당신들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난 강 씨 가문의 강희연이야! 너희 가만 안 둬!"이 말을 한 뒤 강희연은 다시 화를 내며 말했다."강우연! 아주 잘났다 이거지?!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나 봐? 강 씨 가문이 널 20년 동안 키워줬는데 넌 이런 식으로 보답한다고? 이 배은망덕한 년아!"강희연은 계속해서 욕을 했다.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학주 가족들의 얼굴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강희연 자신도 지쳤는지 강학주를 향해 명령했다."삼촌, 저 잘난 삼촌의 딸 좀 보세요! 감히 나까지 내쫓다니, 정말 기가 막히네요! 삼촌이 지금 당장 들어가서 강우연에게 나오라고 한 뒤 나한테 사과하라고 해요!"그러자 강학주는 고개를 내저으며 힘없이 한숨을 쉬었다.그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간 뒤, 문 앞에 있는 경비원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강우연 대표의 아버지입니다, 우연이에게 볼 일이 있으니 들여보내 주세요."두 경비원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그를 막지 않았고, 강학주는 서경희와 강신을 데리고 대표 사무실로 향했다. 서경희는 대표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화를 내며 소리쳤다. "강우연!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사촌 언니를 쫓아낼 수 있니? 지금 강문복이 강 씨 가문의 주인인 걸 모르고 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 가족은 어떡하란 말이니?""그러니까! 누나, 너무 과했어! 누나는 강씨 집에서 도망쳤으니까 신경 안 써도 되겠지만 우리는 어쩌라고?"강신도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그도 원래는 고운 그룹에서 일을 했지만, 힘든 걸 참지 못하고 얼마 전 사표를 냈다.강우연은 약간 차가운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강 씨 가문을 대변하러 온 거거나 훈계하러 왔다면 다시 돌아가.""뭐라고?"이
"우연아, 정말 방법이 없는 거니?"강학주가 묻자, 강우연은 고개를 저었다. "강문복과 그의 가족이 직접 와서 구걸하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은 없을 거야!"이 말을 한 후 강우연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회사 업무를 계속 처리했다.강학주는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서경희와 강신과 함께 떠났다. 대문에 다다르자, 강희연은 다급하게 달려와 물었다."어떻게, 강우연이 동의한 거예요?" 그러자 강학주는 강희연을 바라보며 대답했다."난 최선을 다했어, 네 가족들이 직접 와서 사정하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은 없을 거라고 말하더군."이 말을 들은 강희연은 번개에 맞은 듯 눈을 크게 뜨며 화를 냈다. "뭐라고요?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한 거죠? 우리 가족이 직접 와서 사정하기를 바란다고? 꿈도 야무지지!" 이 말을 남기고 강희연은 하이힐 소리를 내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즉시 이 일을 강문복과 강 씨 가문 사람들에게 알렸다."뭐?! 우리 가족이 직접 가서 사정을 하라고?! 미쳤구먼!" 강문복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화를 냈고, 다른 식구들도 분노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강우연 그 계집애는 정말 자신이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냥 형편없는 회사 하나 차린 것 가지고 얼마나 유세를 떠는지! 고작 그걸로 정말 우리 강 씨 가문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말도 안 되는 소리!"모두가 한 마디 씩 하고 있을 때, 회사의 비서가 들어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강 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저희가 고운 그룹과 진행했던 모든 프로젝트와 협력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회사 전체 사업의 70%를 잃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한 달도 안 돼서 회사가 파산할 겁니다!" "장 부장님! 아, 무슨 일이 일어났다! 코코아그룹과 진행했던 모든 프로젝트와 협력이 중단되었다! 이제, 회사 전체가 70%의 손실을 입었다! 한 달도 안 되어 회사는 파산할 것입니다!""뭐라고!?"이 말을 들은 강문복은 두 눈을 부릅 뜨고 황급히 자
약 30분 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문복 식구 세 명이 화를 내며 말했다. "뭐 하는 거야!? 강우연이 설마 고의로 우리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거 아니야?"강희연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강문복도 싸늘한 얼굴을 한 채 회사 정문을 노려보았다."정말 대단하기도 하지! 감히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어?" 화가 머리끝까지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옆에 있던 설해연도 한 마디 거들었다."여보, 정말 강우연이 우리 강 씨 가문을 망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어떻게 감히!" 강문복이 화를 내며 소리치자, 이때 비서가 그들에게 다가와 말했다."강 대표님이 계신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강문복 가족들이 비서를 따라 대표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강문복은 거만하게 소리쳤다."강우연, 정말 배짱이 크기도 하지. 감히 우리 가족에게 직접 찾아와서 사정을 하라고 해? 강 씨 집주인으로서 명령한다, 지금 당장 협력을 재개해!" 강우연은 손에 커피잔을 들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창문 앞에 서 있었고, 뒤를 돌아 강문복을 차갑게 바라보았다.그녀의 싸늘한 눈빛에 강문복은 움찔했다.며칠 동안 못 본 사이에 강우연의 기질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너무 차갑지 않은가! "뭐야, 뭘 보고 있는 거야? 강우연, 네가 정말 대표라도 된다고 생각해? 한지훈의 신분을 빌려서 그 자리까지 간 주제에!"강희연은 질투심에 가득 차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강우연의 안색이 굳어지며 대답했다."당신들은 싸우러 온 거예요, 아니면 협력을 논의하러 온 거예요?" 이 말을 들은 강문복이 대답했다."당연히 협력을 논의하러 왔지." "그럼 딸 입 간수 좀 잘 하세요!" 강우연이 냉담하게 말하자, 강문복은 겁에 질려 몸을 살짝 떨었다.강희연은 그녀의 말에 이빨을 드러내며 화를 냈다. "강우연! 계속 그렇게 잘난 체할 거야? 넌 그냥 남자 하나에 의지하는 천한 년에 불과하다고!" 찰싹!이 말을 내뱉자, 강우연은 강희연의 뺨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