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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한지훈은 "지금 라이브 방송 하고 있어?" 라고 물었다.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 말을 들은 소녀의 얼굴에는 유쾌한 미소가 지어졌다.

"지금 어린 애들 말이야, 손, 발이 다 있으면 나가서 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으면 안되는 거야? 맨날 이런 거나 찍고 말이야, 이게 너네들의 놀거리니? 학교 안가도 돼?"

"입만 열면 다른 사람한테 돈 좀 달라고 하고. 그럼 왜 몸 팔아서 돈 안 버는데? 그래도 몸 파는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돈이라도 벌지, 넌 네가 핥은 그따위 아이스크림으로 나한테 작업이나 걸고. 개한테 줘도 안 먹겠어!"

한지훈이 맞는 말을 하자 웃음을 띠고 있던 소녀의 얼굴은 점차 굳어지더니 이내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안 사주면 마. 돈 없으면 그냥 말해, 허세 부리긴."

"나 팬들만 몇 십만명이야, 나한테 돈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 넘치고 넘쳐, 당신 같은 거지새끼는 필요 없다고!"

유튜버가 욕을 마치자마자 강우연이 가게에서 나왔다.

그녀는 신발을 신어볼 때부터 눈 앞의 이 여자가 한지훈에게 일부러 접근하는 것을 눈치채고 기분이 언짢았는데 지금 그의 반응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너 이제 몇살인데, 벌써부터 남의 남편을 꼬시려고 해? 심지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이야, 부끄럽지도 않니?"

강우연은 한지훈의 편에서 그를 꼬시려고 온 꽃뱀을 보고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한지훈도 평소 부드러운 강우연에게 이렇게 강한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

유튜버는 욕을 먹자 억울한 척 고개를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남자에게 말했다. "오빠, 이 사람들 나한테 무섭게 윽박질러!"

그러자 멀리서 양아치처럼 생긴 젊은 두 남자가 다가왔다.

두 남자는 유튜버의 꼬임에 넘어갔는지, 정말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겨 그녀가 억울함을 호소하자마자 바로 팔을 걷어 올리고 걸어왔다.

"사주지 않으면 그만이지, 왜 남을 욕해?"

"당장 우리 집 아름이한테 사과해. 사과하지 않으면 두고봐!"

두 사람은 오자마자 그들을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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