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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손이 부러진 그는 울면서 땅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뒹굴었다.

또 다른 양아치는 일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는 유튜버만 두고 혼자 후다닥 도망쳐 버렸다.

그 유튜버도 원래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하이힐을 신었기 때문에 얼마 못 도망가서 강우연 앞에 넘어졌다.

강우연의 화난 얼굴을 본 유튜버는 맨발로 일어나 울면서 말했다. "미안해요,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그러지 않을 테니까 제발 봐주시면 안되요?"

한지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목격한 유튜버는 매우 놀랐다. 그녀는 지금 누워서 자신의 부러진 손을 잡고 끊임없이 소리치는 남자를 보고 놀라서 감히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네 병신 오빠 병원에 잘 데려가. 다음번엔 눈 똑바로 뜨고 다녀, 남의 남편 꼬실 생각하지 말고!"

강우연은 그들과 시간 끌기 싫어 경고를 한 뒤, 한지훈을 끌고 그곳을 떠났다.

"저 사람들 원래부터 좀 손보긴 해야 했어. 기껏해야 고딩들이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맨날 저렇게 돌아다니더니, 된 통 당해도 싸지."

"라이브 방송에만 신경 쓰는게 무슨 학교를 다니겠어? 이미 자퇴한 것 같은데. 고등학교 나왔는지도 모르는 판에 대학은 말하지도 마."

주위의 사람들도 유튜버를 비난했다.

이런 실랑이가 벌어진 터라 강우연도 쇼핑할 마음이 없어져 한지훈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후, 씻고 나온 한지훈은 잠옷 치마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와이프를 보았다.

잠옷 치마 밑에서 드러나는 뽀얗고 긴 다리는 그 어떤 유튜버들 보다 훨씬 예뻤다. 한지훈은 만약 강우연이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준다면 하늘로 승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지훈은 침대에 올라가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강우연에게 또 한번 반했다.

강우연도 당연히 한지훈의 움직임을 알아차렸지만 그를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아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는 척 했다.

"여보, 우리 핸드폰 놀지 말고 일찍 자자. 내일 출근해야 해."

한지훈이 다가가서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를 안으니 시원한 바디워시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그럼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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