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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두 경비원은 강희연의 고함과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짓누르며 곧장 그녀를 쫓아냈다.

"아야."

강희연은 밖으로 쫓겨난 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그녀 앞에 있는 두 명의 경비원을 째려보며 소리쳤다.

"어떻게 감히 나를 쫓아내? 당신들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난 강 씨 가문의 강희연이야! 너희 가만 안 둬!"

이 말을 한 뒤 강희연은 다시 화를 내며 말했다.

"강우연! 아주 잘났다 이거지?!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나 봐? 강 씨 가문이 널 20년 동안 키워줬는데 넌 이런 식으로 보답한다고? 이 배은망덕한 년아!"

강희연은 계속해서 욕을 했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학주 가족들의 얼굴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강희연 자신도 지쳤는지 강학주를 향해 명령했다.

"삼촌, 저 잘난 삼촌의 딸 좀 보세요! 감히 나까지 내쫓다니, 정말 기가 막히네요! 삼촌이 지금 당장 들어가서 강우연에게 나오라고 한 뒤 나한테 사과하라고 해요!"

그러자 강학주는 고개를 내저으며 힘없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간 뒤, 문 앞에 있는 경비원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강우연 대표의 아버지입니다, 우연이에게 볼 일이 있으니 들여보내 주세요."

두 경비원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그를 막지 않았고, 강학주는 서경희와 강신을 데리고 대표 사무실로 향했다.

서경희는 대표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화를 내며 소리쳤다.

"강우연!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사촌 언니를 쫓아낼 수 있니? 지금 강문복이 강 씨 가문의 주인인 걸 모르고 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 가족은 어떡하란 말이니?"

"그러니까! 누나, 너무 과했어! 누나는 강씨 집에서 도망쳤으니까 신경 안 써도 되겠지만 우리는 어쩌라고?"

강신도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그도 원래는 고운 그룹에서 일을 했지만, 힘든 걸 참지 못하고 얼마 전 사표를 냈다.

강우연은 약간 차가운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강 씨 가문을 대변하러 온 거거나 훈계하러 왔다면 다시 돌아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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