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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강우연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

"정말 예쁘다, 넌 이제부터 내 여신이야."

"우연아 너무 예뻐, 혹시 연예계에 데뷔할 생각은 없는 거야?"

남자인 동창생들은 모두 강우연에게 시선을 집중했고, 일부 여자 동창생들이 데려온 남자친구도 강우연을 쳐다보자 옆에 있던 여자들이 질투심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곧 한 남 동창생이 다가와 강우연에게 와인 한 잔을 건네주었다.

"우연아, 한잔할래?"

"괜찮습니다, 제 아내는 술을 잘 못해서 제가 대신 마시죠."

이때, 한지훈은 뒤에서 손을 내밀어 와인 잔을 받아 단숨에 마셨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남자들은 모두 넋을 잃었다.

그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지훈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강우연이 아내라고?"

"저 사람은 누구지? 아는 사람이야?"

"저 사람이 정말 강우연의 남편이라고? 강우연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걸."

동창생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는 모두 한지훈과 강우연의 귀에 들려왔다.

"우연아, 언제 결혼한 거야?!"

모두가 경악하고 있을 때, 양복을 입고 금 시계를 찬 성공한 듯한 남자가 서둘러 사람들 틈에서 걸어 나왔다.

"김도진,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한 지 꽤 됐어."

강우연이 대답했다.

김도진은 대학 시절 과대이자 이번 동창회를 주최한 사람이었다.

몇 년 동안 김도진은 줄곧 강우연을 쫓아다녔지만 그녀는 항상 그를 거절했다.

원래 김도진은 동창회에서 그녀에게 다시 작업을 걸려고 했고, 다른 여자 동창생들에게 지원 요청까지 해 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우연이 이미 결혼을 했다니!

"도진아, 한지훈은 오군의 이름난 버려진 자식이야, 한 씨 가문의 그 큰 도련님이라니까."

이때 옆에서 누군가가 끼어들어 조롱했다.

"아, 누구인가 했더니 저 사람이었구나."

김도진은 자신의 사랑의 라이벌이 한지훈이라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

그는 강우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그 후 한동안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버려진 자식이라니, 그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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