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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이렇게 하지. 사과의 의미로 오늘 모든 비용은 내가 다 지불할게. 방금 다친 친구들도 모두 보상할 거야. 그러니 용서해 줘."

역시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사회였기에, 김도진이 기꺼이 돈을 낸다는 말을 듣자 부상을 당한 동창생들은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동창회 비용을 모두 그가 부담한다는 말을 듣자, 화를 내던 일부 동창생들도 잠잠해졌다.

"사장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요, 최고급 와인 30병을 가져다주세요. 우리 김도진 사장님께서는 돈이 많으시니 괜찮겠죠?"

한지훈은 웨이터를 불러 한 번에 고급 와인 30병을 주문했다.

그러자 웨이터는 즉시 와인 30병을 가져왔고, 이 와인 한 병당 가격은 몇 백만 원에 달했다!

"와인을 그렇게 많이 시켰는데, 혼자서 다 마실 수 있겠어요?"

김도진은 욕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그러자 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대답헀다.

"분명 방금 전 1분에 수천만 원을 번다고 하지 않았나요? 이렇게 쉽게 돈을 버시니 저희에게 술 몇 병을 사주는 걸로 방금 전 일을 사죄하시죠."

"그러니까, 이런 비싼 와인은 난생처음 마셔봐. 고마워 도진 사장님."

"사장님이 너무 인심이 좋으시네. 한 끼에 수천만 원이나 쓰고 말이야."

다른 동창생들이 자신을 추켜세우는 걸 들은 김도진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자신이 한턱낸다고 한 것이었으니, 그 말에 책임은 져야 했다.

김도진은 비록 돈을 많이 가지고 있긴 했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단숨에 내는 것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게다가 이 소비는 전혀 가치가 없는 것이지 않은가!

그는 강우연을 쟁취하지 못했을뿐더러, 다른 동창생들로부터 경멸의 시선까지 받았다.

가장 황당한 건 자신이 대접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와인을 마시는 동창생들은 한지훈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었고, 자신이 사준 고급 와인으로 한지훈과 건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화가 치밀어 올라 한지훈의 얼굴에 피를 한 모금 내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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