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64화

"여자를 때리는 게 무슨 남자야? 차라리 나한테 덤벼!"

묶여 있는 남자 중 한명이 허우적거리며 석우한테 돌진했다.

그러나 그는 곧 다른 대원이 친 쇠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머리에는 큰 혹이 볼록하게 나왔고 피도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영웅 짓 하는 것도 때를 가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결국엔 개뿔도 아니게 되잖아."

석우는 바닥에 쓰러진 남자를 보며 조롱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에게 반항한 후과를 보고나서 차마 나가서 막지 못했다.

석우는 비서의 앞으로 다가가 대원의 손에서 쇠몽둥이를 받은 다음 지면을 가볍게 두드렸다.

강철과 돌이 부딪치는 소리는 그들의 귀에 박혀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석우가 협박했다. "비서가 어떻게 대표 전화번호를 모르겠어? 전화 해서 너네 대표한테 빨리 오라고 해, 아니면 큰일 나는 건 너희들이야."

그는 다시 핸드폰을 비서 앞에 버리고 쇠몽둥이를 그녀의 머리에 가져다 댔다.

거절하면 바로 때리겠다는 뜻이었다.

비서는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핸드폰을 보며 망설였다.

"3초의 시간을 줄게. 3초 후에도 말하지 않는다면 내가 가차없다고 원망하지마. 아무튼 네가 말 안해도 다른 사람이 말하게 되어있으니까!"

석우는 고운 그룹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단결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는 쇠몽둥이를 들어 비서의 이마에 대고 자세를 취해보였다.

"셋!"

비서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당황했다. 그녀도 소녀라 아픈 건 무서웠다.

쇠몽둥이로 이마를 치면 얼마나 아플지 그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둘!"

간신히 핸드폰을 집어든 비서의 머리에는 이미 식은땀이 났지만 그냥 잠금화면만 바라볼 뿐, 핸드폰을 줄곧 열지 않았다.

"하나!"

석우의 카운트다운이 마지막에 이르렀다.

비서가 아직도 망설이는 것을 본 그는 바로 쇠몽둥이를 휘두르려 했다.

"잠깐!"

갑자기 직원 중 한 명이 나서서 말했다. "강 대표님께 연락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 저희 좀 풀어주세요."

"일찍이 말했으면 됐잖아? 괜히 얻어맞고 말이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