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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그래, 그리고 우리가 고운 그룹에 손을 댄 것도 대장의 허락을 받은 거야.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어."

"이번 임무도 처음에 대장이 제기했잖아. 이 일을 물어보려면 차라리 대장한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는 것이 나아."

아직 처벌이 집행되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어떻게 책임을 회피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에 이 책임을 정오석에게 밀었다. 정오석은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차마 반박하지 못했다.

그도 이 일이 자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정오석은 마음을 먹고 벌떡 일어섰다.

그는 자신의 팔을 움직였다. 비록 여러 군데 골절되어 있었지만, 몸을 아직 움직일 수는 있었다.

정오석은 경계를 하며 현재 상황을 관찰했다.

그들은 지금 감옥에 있고 주위에는 씨씨티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눈앞에 있는 이 장교만이 이곳을 순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문지기만 해치우면 자유를 얻을 수 있어.'

여기까지 생각한 정오석은 자신의 허리를 잡으며 감옥을 지키는 장교 앞에 걸어갔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내가 몸이 불편해서 혹시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정오석이 다가가서 물었다.

먼 길을 걸은 탓에 그의 입술은 매우 건조했으며 부상을 당했기에 말투도 무기력했다.

결국 모두 재판에 보내질 범인들이기 때문에 동정할 가치가 없어 장교는 처음에 그를 풀어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정오석이 동원전역구의 병사이고 부상을 입었으니 부상자라고 할 수 있기에 풀어주기로 했다.

"여기서 기다려."

장교는 다른 병사를 찾아와 함께 막대기를 들고 감옥 문을 연 뒤 정오석을 데리고 화장실을 가려했다.

그러나 문이 열리자마자 정오석은 뛰어올라 두꺼운 문을 걷어찼다.

철문이 병사와 부딪혔고, 그 병사는 날아가 땅에 쓰러졌다.

놀란 장교가 총을 꺼내들자 정오석이 곧바로 그의 곁에 붙었다.

두 손에 모두 수갑이 채워졌지만 정오석은 수갑을 앞으로 놓고 그 장교의 손을 가볍게 잡은 뒤 힘껏 잡아당겨 권총을 빼앗았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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