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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화

정오석의 말에 대원들은 모두 망설였다.

그 후 일부 사람들은 일어나서 정오석과 함께 가기로 했고, 또 일부는 감옥에서 징벌을 받기로 했다.

정오석은 자신을 따라가는 사람이 절반에 불과한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했다. "그럼 언젠간 다시 보지."

다른 몇 사람도 손을 흔들어 정오석에게 작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정오석이 갑자기 남겨진 사람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더니 총을 쏴서 모두를 죽여버렸다.

정오석이 자기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을 본 옛 부하들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정오석이 마음만 먹으면 자기 사람들까지 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죽은 사람들은 비록 마지막에 정오석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와 여러 해 동안 함께 한 오랜 부하들이었다.

정오석은 미치면 정말 가차 없었다.

"가자, 빨리 가자!"

정오석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뒤이어 각 감옥에 가서 안에 있는 범인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이 상황을 발견한 오군 주군 본부 사람들은 곧바로 사람을 보내 진압했다.

그러나 정오석은 초보적인 규모의 대오를 이루었고 그 인원들은 모두 망명자들 이었다.

오군 주군 본부의 병사들은 며칠 전에 오군을 떠나 훈련하러 떠났기에 지금 남아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른 군졸들이 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죽는 길 밖에 없었기에 그들은 정오석이 범인들을 데리고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날 저녁, 정오석은 바로 김도진을 찾아가 그가 반드시 이 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도진도 자신이 사촌 형의 앞길을 망친 것에 대해 매우 당황해 했다.

"지금 내 쪽에는 15명의 부하가 있고, 나머지 30여 명은 모두 범인들이야."

"만약 네가 우리를 정착시킬 방법이 없다면, 난 지금 널 죽이겠어."

정오석의 눈에는 살기가 어려있었다.

그는 경호원 옷을 입고 있었는데 호텔의 경호원을 기절시키고 갈아입은 것이었다. 그 덕분에 그는 성공적으로 호텔에 섞여 들어와 김도진을 만날수 있었다.

김도진은 지금 얼굴이 온통 멍들고 부어올라 있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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