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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아...하지만..."

하영준은 달갑지 않았지만, 감히 장기진에게 반항하지 못했다.

"내 말 못 들었어? 넌 이 여자가 더 중요한 거야, 아니면 네 가문의 기업이 더 중요한 거야?"

여전히 떠날 마음이 없는 것을 본 장기진은 다시 큰 소리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떠나겠습니다."

하영준은 즉시 항복했다.

그는 오하령을 정말 좋아했지만, 그에게 오하령은 많은 여자 중 한 명일 뿐이기에 그런 여자를 위해 가문의 재산을 희생할 필요는 없었다.

"하…하영준 너 미쳤어! 이 사람이 무서운 거야? 너 왜 이렇게 쓸모가 없어!"

오하령은 너무 화가 나서 거의 울기 직전에 이르렀고, 장기진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약한 여자일 뿐이고, 장기진은 몸무게가 백 킬로가 넘는 뚱뚱한 남자였기에 힘 면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고, 도리어 장기진에게 잡힌 손이 더욱 아려왔다.

하영준은 그녀에게 욕을 먹어도 고개를 숙이며 감히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순간, 그들 옆에 차가 한 대 멈춰 서며 한지훈이 차 문밖으로 나왔다.

"너희가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놓칠 뻔했네. 자, 빨리 집으로 가자. 집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어.”

한지훈은 앞으로 나아가 하영준을 밀치고 오하령의 다른 손을 붙잡았다.

그러자 장기진은 불만스럽게 소리쳤다.

"당신은 또 누구야? 이 여자가 내 사람인 걸 못 봤어? 당장 꺼져버려, 안 그러면 아작을 내버릴 테니까!”

한지훈은 장기진을 힐끗 쳐다보고 다시 오하령을 보며 물었다.

"이 사람도 네 남자친구인 거야?”

"형부, 나 좀 살려줘요. 난 이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절 억지로 데려가려고 해요!"

오하령은 이제 한지훈에게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알겠어. 셋 셀 테니까 당장 그 손 놔."

한지훈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고, 장기진의 팔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네가 뭔데 손을 놓으라 마라…"

퍽!

이때, 한지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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