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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필요 없어요, 데리러 올 사람이 있어요."

오하령은 눈살을 찌푸리며 시선을 돌렸다.

"아가씨는 누가 봐도 이 지역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여행하러 온 거야? 오빠가 주변 구경시켜 줘?"

대머리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이곳은 기차역과 매우 가까웠기에 타지에서 온 여자들이 자주 있었다.

그가 이 고급차를 운전하고 먼저 말을 건다면, 기본적으로 낯선 여자들은 그에게 속아 차에 탔다.

하지만 오하령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필요 없다고 말했어요! 내 남자친구가 근처에 있어서 곧 날 찾으러 올 거라고요! 그만 가세요!"

하지만 대머리 남자는 오하령의 몸매와 그녀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자,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만졌다.

이 여자는 너무 섹시했고 그는 그녀를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다.

이 대머리 남자의 이름은 장기진이었고, 이 지역의 졸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돈에 여유가 생기자 종종 고급차를 몰고 다니면서 어린 여자들을 꼬시고 다녔다.

개강 시즌이 다가오자,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기 위해 이곳에 오는 많은 학생들이 그의 표적이었다.

장기진은 차에서 내려 자신의 고급차를 두드리며 자신 있는 말투로 말했다.

"내 차 가격이 얼마일 거 같아? 자그마치 40억이라고!"

"난 오군에서 부동산 세 채를 소유하고 있고, 모두 별장이야. 내가 직접 차린 회사는 수십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지."

장기진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시작했고, 손을 들어 금 시계까지 보여 주었다.

"이 금 시계도 외국에서 사 온 건데 몇 억 정도 해, 네 몸에 걸친 것 좀 봐, 내 시계만큼 비싸지도 않은데 네 남자친구는 널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나랑 하룻밤만 지낸다면 너에게 가장 비싼 드레스랑 가장 아름다운 액세서리, 네가 원하는 건 뭐든 이 오빠가 사줄 수 있어."

장기진은 자신의 골드 카드를 꺼내며 자신이 부자임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돈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쓸 만큼 풍족하지도 않았고, 그의 가족은 기차역 근처에서 공장을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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