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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기다리세요. 제가 차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 후 한지훈은 차를 몰고 가게 앞으로 왔고, 가게 안에 있는 모조품들을 모두 차 안으로 옮겼다.

한지훈이 청자와 각종 옥기를 차에 싣고 가는 것을 본 가게 사장은 자신의 집이 약탈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눈물을 터뜨릴 뻔했다!

하지만 만약 한지훈이 정말로 경찰에 신고한다면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처벌까지 받게 될 것이다.

그는 매우 후회하고 있었고, 진작 알았더라면 이런 속임수는 부리지 않았을 것이다!

한지훈은 짐을 가득 싣고 강우연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결국 이 도자기들은 수집용이 아닌 회사에 진열될 장식품이었기에 진위를 따질 필요가 없었다.

강우연은 양심에 찔려 하며 물었다.

"우리가 너무한 거 아닐까요? 방금 사장님을 봤는데 거의 울 뻔한 얼굴이었어요."

그러자 한지훈이 대답했다.

"너무하다고? 전혀."

"여보, 잘 생각해 봐. 방금 그 사람이 제시한 가격은 500만 원이야. 그렇게 모조품을 몇 백만 원에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거지. 그 사람에게 속은 사람들이 정말 불쌍한 거야."

"그 사장에게 속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가짜 골동품을 샀어. 그런 사람들은 골동품 산업의 규칙을 어긴 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한지훈이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지훈 씨가 도자기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당신이랑 같이 오길 참 잘한 것 같아요."

강우연은 한지훈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바라보며 그의 손을 잡고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골동품 시장을 한참을 돌았지만 눈에 띄는 물건이 없었다.

강우연이 다른 옥기점에 들렀을 때, 한 옥패가 눈에 들어 사려고 고민했다.

"사장님, 이 옥패는 얼마인가요?"

마지막 줄에는 건강과 행운을 상징하는 사슴이 새겨져 있었고, 강우연은 최근 퇴원했기에 옥패를 사서 부적처럼 지니고 있으려 했다.

"이 옥패는 품질이 괜찮아서 마음에 드시면 40만 원에 드릴게요."

사장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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