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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3화

이 씨 형님은 한지훈의 말뜻을 즉시 알아차렸고, 눈을 부릅뜬 채 부하들에게 말했다.

"당장 장기진을 잡아와!"

그가 명령을 내리자, 주위에 있던 부하들이 모두 다가와 장기진을 땅바닥에 짓눌렀다.

"이 씨 형님, 대체 무슨 일입니까?"

장기진은 아직 반응을 하지 못했다.

"때려!"

이 씨 형님이 명령을 내리자, 그의 부하들은 쇠막대를 들고 차례로 장기진을 때렸고, 장기진은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굴렀다.

그러자 이 씨 형님은 한지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지훈 씨,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 집 개를 잘 관리해서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씨 형님은 한지훈에게 약속을 한 뒤 구타를 당해 반쯤 기절한 장기진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찼다.

"당장 한지훈 씨에게 사과해!"

장기진은 너무 심하게 맞아서 이빨 여러 개가 부러졌고, 이 씨 형님의 명령을 듣고는 즉시 기어가 한지훈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한지훈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과하겠습니다!"

"꺼져."

한지훈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손을 흔들며 그들을 보내 버렸다.

곧이어 한지훈이 차에 탔고, 오하령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한지훈은 원래 이 씨 형님과 장기진을 겁줄 생각뿐이었는데, 이 씨 형님이 직접 장기진을 해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자신에게 무릎을 꿇게 하기까지 했다.

"형부, 방금 너무 멋졌어요!"

한지훈을 바라보는 오하령의 눈은 존경의 눈빛으로 바뀌었다.

"응, 그래."

한지훈이 차에 시동을 걸고 집으로 향하려 하자, 오하령이 다시 그에게 말을 꺼냈다.

"형부가 오군의 갑부인 이한승을 알고, 저 사람들을 겁주고 쫓아낼 수 있다니. 이제야 언니가 왜 형부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네요."

"음… 이 일은 돌아가서 네 언니에게 말하지 말도록 해. 아내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거든."

강우연은 모든 걸 알고 있었지만, 한지훈은 사촌 여동생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다.

오하령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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