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69화

강우연도 이 장면에 놀라서 한지훈에게 말했다. "여보... 저 사람들이랑 싸우지 마요."

정오석은 강우연의 말을 마음에 두지 않고 한지훈의 앞에 가서 그를 훑어보았다.

"네가 내 부하를 다치게 했나?" 정오석이 물었다.

"네 부하가 내 아내의 회사에 가거 행패 부린 거야?"

한지훈은 지지 않고 반문했다.

"좋아, 너 용기 있네.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정오석은 주먹을 쥐고 한지훈의 복부를 향해 날렸다.

한지훈은 손바닥을 아래로 눌러 상대방의 주먹을 막은 뒤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강우연에게 접근하기 위해서일 뿐만아니라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한지훈은 상대방이 갑자기 충동적으로 행동해 그녀를 다치게 할까 봐 무서웠다.

그는 더 이상 강우연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한지훈이 뒤로 물러선 걸 보며 정오석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

한지훈이 강한 줄 알았던 그는 한지훈이 자신의 주먹 한 방에 뒤로 몇 걸음이나 물러날 줄은 몰랐다.

'지금 보면 한지훈도 석우가 말한 것 처럼 그렇게 세지 않잖아? 분명 석우의 실력이 모자란 거야.'

"흥, 네가 내 부하들을 다치게 해서 난 지금 매우 화가 나있지만 병원에서 싸울 생각은 없어."

정오석은 한지훈의 앞에 와서 그에게 웃으며 말했다.

"너에게 기회를 줄게. 오늘 저녁 9시, 너 혼자 화풍 클럽에 와, 거기서 쌓인걸 다 풀어보자구."

"만약 네가 오지 않으면, 부하들을 병원에 보내 너의 사람들을 모두 한 대 때리게 할 거야."

"그리고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한테 잡힌 뒤 우리가 무정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정오석은 이 말을 남긴 뒤, 손가락을 튕겨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병원을 떠났다.

전에 그는 석우에게서 그들이 먼저 고운 그룹에 가서 직원들을 때려 강우연과 한지훈이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이는 한지훈과 강우연이 직원들의 안전을 중요시 생각하고 있음을 말해줬다.

그러니 지금 다시 직원들로 협박한다면 한지훈은 틀림없이 올 것이었다.

그때가 되면 그는 석우 등을 병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