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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오군, 한 호텔 안.

김도진은 이미 여기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는 이 하룻동안 한지훈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했고 그 결과 한지훈이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퇴역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도진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왔다갔다하며 어두운 얼굴로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박수를 쳤다. "그래! 사촌 형이 군구 특종병 대장이니 형한테 부탁해서 그 한지훈을 손봐달라고 하자!"

생각을 마친 김도진은 즉시 군구에 있는 동원 9부대 대장으로 불리우는 특수 군인인 사촌 형, 정오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석 형, 나 기억해? 나 도진이야, 사촌 형한테 부탁할 일이 좀 있어." 김도진은 히죽거리며 말했다.

"김도진? 생각났어... 무슨 일이야?"

"나 지금 오군인데, 형 만약 시간이 있으면 우리 만나자. 내가 거하게 한턱 쏠게."

김도진이 웃으며 말했다.

"음... 그래, 마침 임무 때문에 오군에 가야하긴 했어. 가면 연락할게."

같은 시각, 동원 군구의 한 밀림에서 군복을 입고 얼굴에 위장을 한 평범하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남자가 위성전화로 연락을 하며 지프차 범퍼 위에 앉아 담배 연기를 내뱉고 있었다.

"오석, 이번 임무가 끝나면 네가 가지고 있는 군공으로 군관이 되서 전역구 군왕 선거에 참가할 수 있을 거야."

다른 한 군인이 다가와 정오석에게 술을 따랐다.

"만약 내가 동원전역구 9분구의 군왕이 된다면 전우들에게 크게 한턱 쏘겠어!"

정오석은 눈앞의 술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고는 시원하게 술병을 바닥에 깨뜨렸다.

"그때가 되면 저흰 모두 오석 대장에게 붙겠습니다. 잘 나간다고 저희를 잊지 말라고요!"

"만약 대장이 정말 9분구의 군왕에 출마한다면 제가 꼭 투표할 겁니다."

"그래, 우리 대장을 지지해야지."

사람들은 정오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아첨했다.

"만약 대장을 9부대의 군왕으로 만든다면, 대장은 틀림없이 최연소 군왕일 거야. 잘하면 9분구의 사령관이 될 수도 있다구!"

"그래, 대장의 실력이면 꼭 용국의 제일 젊고 강한 사령관이 될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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