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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강우연은 한지훈이 이런 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녀의 뺨은 갑자기 붉어졌다.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

강우연은 한지훈을 가볍게 밀쳐냈지만 그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자리에 있던 남자 동창생들은 질투심에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왜?!’ 라고 외쳤다.

도대체 내가 저 쓰레기보다 못한 점이 뭐란 말이지?

강우연은 왜 이런 쓰레기한테 반한 거야?!

강우연이 그들 앞에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참지 않고 한지훈을 한 대 쳤을 것이다.

지금 한지훈의 자랑스러운 표정은 정말 너무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우연아, 잘 생각해. 이 남자는 너무 보잘것없고, 널 지켜줄 수 없어. 이 남자랑 같이 있으면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그 순간 김도진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때 강우연의 옛 절친이었던 장유나가 다가와 말을 건넸다.

"자, 애정 표현은 그만하고 어서 자리에 앉아."

이 말을 하면서 장유나는 김도진에게 눈짓을 했다.

그제야 김도진은 자신이 평정심을 잃었음을 깨닫고 즉시 말을 멈춘 뒤 강우연과 한지훈을 자리로 안내했다.

곧 강우연이 방금 만났던 허주아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강민도 들어왔다.

다른 몇몇 동창생들은 명품 캐주얼 차림에 람보르기니 차 키를 허리에 차고 있는 허주아의 남자친구를 보자, 즉시 다가가 그를 환영하며 비위를 맞추기 시작했다.

"주아랑 강민 씨는 정말 천생연분이라니까."

"어떤 사람들이랑은 정말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보기 좋은 한 쌍이야."

"내 말이. 자자, 주아랑 강민 씨도 어서 와인 한잔해요."

참석한 동창생들은 즉시 와인잔을 들고 허주아와 강민에게 술을 권했다.

허주아는 이번에 딱 맞는 남자친구를 찾아 자신의 체면을 세워 주었다고 생각하며 기뻐했다.

곧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남자 동창생들은 김도진이 강우연에게 작업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고, 강우연도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여자 동창생들도 질투심에 고의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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