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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장

“..지…지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던 도아는 도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진짜 지가 정말 이대표라고 생각하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미쳐버린 거 아니야? 하하하!”

“그러니까 말이야! 마운틴 탑 빌라에서 얘기하자고 공식적으로 설도아 양을 초대하겠대! 진짜 개그다!”

“하하! 진짜 자기 주제도 모르는 건가?!”

홀에 있던 여자들은 도윤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고 성상도 새바지를 갈아 입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도윤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자 그는 아들과 함께 신이 났다. 그 순간 성민의 아내도 방금 전에 뺨을 맞았었던 일조차 잊어버렸다.

“아버님, 저 새끼 이번엔 제대로 손봐주세요! 방금 이 씨 가문에서 일하는 사람 행세를 하질 않나 지금은 이대표인 척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어떻게 빠져나갈지 보고 싶은 걸요!” 여자가 악랄하게 으르렁 댔다.

상황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고 그때 홀의 정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러자 웨이터 중 한 명이 소리쳤다. “VIP 손님 오셨습니다!”

그 손님은 다른 아님 이씨 가문에서 온 손님이라는 걸 알자 도윤과 무대에 서 있던 사람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조용해지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

큰 문 두개가 완전히 열리자, 마이바흐 차량 50대가 방 안으로 이어져 있는 레드카펫 옆에 멈추어 섰다. 잠시 뒤, 차 문이 열리고 동시에 칼각이 잡힌 검은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내렸다.

모두들 입이 떡 벌어진 채로 눈 앞의 광경을 우러러보고 있을 때, 보디가드의 호위를 받으며 한 중년 남성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사람들에게로 점잖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계속 앉아 있었던 사람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구만과 다른 심 씨 가문 사람들은 서둘러 문으로 달려가 사업계에서 거물 중 거물인 손님을 맞이했다.

“김상현 사장님, 오래 기다렸습니다! 와주시다니요!”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구만이 인사를 하자 다른 심 씨 가문 젊은 세대들도 똑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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