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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장

나미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성남고등학교였고 그 근처에서 살고 있기도 했다.

나래로부터 위치를 들은 후에 도윤은 꽤 새로 지어든 듯 보이는 작은 동네 입구 앞에 도착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트에서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나오고 있는 나미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여자 한 명과 남자 한 명과 함께 셋이서 동네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남자는 손에 펜과 공책이 있었고 나미가 하는 말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듯했다.

그 장면을 보고 도윤은 그 두 사람이 평상복 차림을 한 경찰관이라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도윤은 나미에게 계속 질문을 퍼붓는 그들을 쳐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차 안에서 그 셋과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도윤은 음기가 강한 여성을 찾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잠시 뒤, 도윤은 두 경찰관이 나미와 악수하는 모습을 보았고 자문은 끝난 듯 보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남고등학교 방향으로 차를 몰아 떠났다.

나미도 산 재료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며 꽤나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나미를 보고 있자니 도윤은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 벌써 일년이 지났음에 대해 생각했다. 여전히 긴 머리와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나미는 이제 선생님이 되었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제법 어른스러워진 모습과 지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이제 다시 나미가 혼자 있게 되자 도윤은 나미에게 다가가서 살짝 경적을 울렸다.

소리를 듣자 나미는 뒤를 돌아 현재 자신을 천천히 따라오고 있는 고급승용차를 바라보았다.

초조한 눈빛을 보이며 나미는 그저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단순히 돈이 많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 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바람둥이 기질의 재벌 2세들을 경멸했다.

‘진짜 짜증나네!’

그녀의 반응을 보자 도윤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계속 그녀를 따라갔다. 어느 순간, 도윤은 나미를 추월하며 그녀의 앞에 차를 멈추었다.

다시 경적 소리가 울리자, 나미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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